프랭키 데토리(Frankie Dettori) 기수가 지난 토요일(6일) 산타 아니타 경마장에서 우승마 6두를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프랭키 데토리의 6회 우승 중 하이라이트는 그레이드 2 산타 아니타 오크스(Santa Anita Oaks) 경주에서 밥 배퍼트(Bob Baffert) 조교사의 낫띵라이크유(Nothing Like You)와 거머쥔 승리로 꼽힌다.
데토리는 은퇴 계획을 밝힌 적도 있었지만,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기수 경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지난 토요일 압승을 거두며 기수로서의 역량을 다시금 입증했다.
53세 데토리 기수는 우승 후 한 인터뷰에서 "나는 이곳을 매우 사랑한다. 오늘 산타 아니타 경주에서 6회 우승한 것은 내 커리어 중 가장 뜻 깊은 성취다.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것이 나에게 정말 일어난 일인지 아니면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현실감이 없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1996년 애스콧 경주에 출전했던 데토리는 당시 같은 날 우승마 7두를 배출했던 바 있다. 지난 토요일 데토리는 볼돈라이(Ball Don't Lie)의 경력상 첫 우승을 이끌었고, 레신토롬페레(Recinto Rompere)와도 클레이밍 경주에서 1위 쾌거를 이루었다. 이후 이브닝 주얼 스테이크스(Evening Jewel Stakes) 경주에서는 로버타스러브(Roberta's Love)와 우승 대열에 합류했다.
캐신마리사(Kathynmarissa) 역시 데토리와 활약을 선보이며 첫 승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산타 아니타 오크스(Santa Anita Oaks) 경주에서 낫띵라이크유가 데토리와 승리했다. 특히 낫띵라이크유와 데토리는 무려 7.5마신 차로 여유로운 우승을 기록했다.
그레이드1 산타 아니타 더비(Santa Anita Derby) 경주에서 데토리 기수와 이매지내이션(Imagination)이 기대를 모았지만, 이들은 우승마 스트롱홀드(Stronghold)에 패해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배퍼트 조교사는 "데토리의 재능은 세계적인 수준이며, 그가 모든 무대에서 역량을 그대로 드러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데토리의 위업에 대해 챔피언 조교사 존 고스덴(Jogn Gosden)도 "매우 멋진 것 같다. 두바이에서 보았던 것 처럼 그는 아직도 건강하고 날렵하다. 그는 아름다운 날씨, 많은 자유 시간, 끝 없는 여행이 있는 캘리포니아를 사랑한다. 운동선수로서 그의 황혼기는 정말로 황금 빛이다"라고 전했다.
니콜라 맥기디(Nicola McGeady)는 "프랭키 데토리의 경력이 영국에서 마지막일 줄 알았다. 하지만 우리가 틀렸다. 데토리 덕분에 행복한 베팅 경험을 한 경마 팬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