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오브트로이(City Of Troy)가 브리더스컵(Breeders' Cup Classic) 경주에서 인기 1위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코랄을 포함한 마권 업체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는 중이다.
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의 시티오브트로이는 지난 6월 엡섬 더비(Epsom Derby) 경주에서 사전 배당 33-1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1위 쾌거를 이루며 반전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 시티오브트로이는 브리더스컵 경주에서 사전 배당 7-4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경주에서 3번 게이트에 배치됨으로써 시티오브트로이는 유리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시티오브트로이는 지난 5월 기니(Guineas) 경주 실패 이후 코랄 측으로부터 다소 높은 사전 배당 14-1을 받기도 했다. 코랄 측의 데이비드 스티븐스(David Stevens)는 시티오브트로이가 인기를 얻은 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스티븐스는 인터뷰에서 "시티오브트로이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후 사전 배당에 있어 두각을 드러냈다. 국제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으며, 이 부분은 다른 말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시티오브트로이는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셈"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사우스웰에서의 질주가 큰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시티오브트로이는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지만, 에이단 오브라이언의 믿음이 강했다. 에이단 오브라이언의 애정은 시티오브트로이가 인기마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다. 경마 팬들은 이 과정에서 신뢰를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스티븐스는 시티오브트로이의 사전 배당이 브리더스컵 경주 날(2일) 큰 변동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로부터 큰 수익이 기대된다. 코랄 이클립스(Coral-Eclipse)에서도 우승한 시티오브트로이가 이곳에서도 1위에 오른다면 정말 멋진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