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마 레벨스로맨스(Rebel's Romance)가 윌리엄 뷰익(William Buick) 기수와 함께 두 번째로 브리더스 컵 터프(Breeders' Cup Turf)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 레벨 대회 7승과 함께 9백만 파운드(약 162억 원) 누적 상금을 돌파했다.
고돌핀(Godolphin) 스타 레벨스로맨스는 아랍에미리트, 홍콩 그리고 독일의 최고 수준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도 같은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라이벌들을 압도하는 실력을 입증해 보인바 있다.
전체적으로 중간 템포로 진행된 경주에서 11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뷰익 기수와 레벨스로맨스는 선두로 달리던 카보스피릿(Cabo Spirit)의 뒤를 이어 선두권 진입을 위해 초반부터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페이스는 좀처럼 빨라지지 않았고 뷰익 기수는 결국 속도를 높이고 초반 코너를 돌면서 결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레벨스로맨스는 막판 스퍼트를 내면서 루샴파크(Rousham Park)의 끈질긴 추격을 목 차로 막아냈으며 또 다른 일본마인 샤리아르(Shahryar)가 그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경주 후 인터뷰에서 뷰익은 “레벨스로맨스는 정말 대단한 말이다. 그와의 경주는 정말 즐겁고 찰리 애플비(Charlie Appleby)조교사와 팀이 훌륭하게 보살핀 아름다운 말이다. 그는 세계적인 슈퍼스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그와 함께 여유 있는 경주를 전개하려고 했다. 그는 마지막 코너에서 가속을 높였고 라이벌들이 가까이 따라오자 다시 한 번 속도를 올리면서 그들을 따돌렸다”라고 덧붙였다.
레벨스로맨스의 우승으로 유럽 잔디에서 훈련받은 말들이 5연승 기록을 세웠고 애플비 조교사는 이 경주에서 세 번째 우승을, 마주인 고돌핀에게는 다섯 번째 우승을 선사했다. 애플비는 “경주를 지켜보는 것이 즐거웠고 윌리엄의 훌륭한 기승력에 매우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또 “레벨스로맨스는 계속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나는 항상 그가 최고의 정점에 있다고 느꼈다. 그는 정말 슈퍼스타다. 그가 경주에서 달리는 모습을 보면 진정으로 느낄 수 있다. 배짱이 정말 대단한 말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