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의 3세마 시티오브트로이(City Of Troy)가 오는 토요일(2일) 델 마(Del Mar)에서 열리는 브리더스 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에서 1998년 어썸어게인(Awesome Again) 이후 우승마가 나오지 않았던 3번 게이트 출발이 결정됐다.
지난 26년 동안 3번 게이트 출전마의 우승을 바라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주에서 안쪽 게이트 우승이 지배적이었다. 화이트아바리오(White Abarrio)는 지난해 2번 게이트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1년 플라이트라인(Flightline)은 4번, 닉스고(Knicks Go)는 델 마에서 마지막으로 대회가 열렸던 2020년 같은 게이트에서 출발해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는 시티오브트로이에 대한 대회 전략을 숨기지 않고 라이언 무어(Ryan Moore) 기수가 그를 훌륭하게 컨트롤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들이 3번 게이트 출발에서 초반에 밀린다면 경주를 풀어나가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베팅 시장에서 트레버스 스테이크스(Travers Stakes)의 우승마인 또 다른 3세마 피어스니스(Fierceness)가 시티오브트로이의 주요 우승 라이벌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피어스니스는 9번 게이트에 배정됐고 일본의 라이벌인 포에버영(Forever Young)은 가장 안쪽인 1번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토드 플래처(Todd Pletcher) 조교사는 월요일 델 마에서 첫날을 보낸 피어스니스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피어스니스의 컨디션은 매우 좋다. 어제 오후 잘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고 밤새 휴식을 취하면서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평소 습보할 때처럼 귀를 쫑긋 세우고 주변을 둘러보며 모든 것을 살피며 받아들였고 매우 편안하고 행복해 보였다”라며 피어스니스의 컨디션이 최상임을 언급하며 우승에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