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 데토리(Frankie Dettori) 기수는 허니팬츠(Honey Pants)와 함께 14일(일) 산타 아니타(Santa Anita)에서 열린 그레이드 3 라스 시에네가스 스테이크스(Las Cienegas Stakes)에서 미국 진출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우승을 거뒀으며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축하 세리머니로 승리의 기쁨을 자축했다.
립 다마토(Philip D’Amato) 조교사의 허니팬츠는 1300m 경주에서 데토리와 함께 경주의 대부분을 후미에서 전개했지만 직선 주로에서 선두로 치고 나간 후 마방 동료인 엘름드라이브(Elm Drive)을 머리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요일 열린 $100,000 USD(약 1억 3,400만 원) 규모의 암말 대회에서 우승한 데토리는 작년 12월 26일 캘리포니아에서 기수 생활을 시작한 이래 9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500,000 USD(약 6억 7,000만 원) 상당의 상금을 거둬들이며 지역 기수 순위 4위로 올라섰다.
데토리는 6세마 허니팬츠와의 우승에 대해 “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고 말했다. 경주에서 우리는 완벽한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채찍을 사용하려고 했을 때 채찍이 날아가 버렸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맨손으로 허니팬츠를 컨트롤 해야 했고 마지막에는 그녀가 목을 내밀며 온 힘을 다해 달려줬다. 난 채찍이 필요 없었고 우리는 우승을 따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다마토 조교사는 53세의 데토리 기수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프랭키 데토리, 그는 역대 최고 기수다. 그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날은 정말 좋은 날이다. 그는 말을 완벽한 스팟으로 이끌어서 결승선으로 내달린다. 데토리처럼 매일매일 일관되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면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어서 그는 이번 경주 결과에 대해서 “두 마리 말 모두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한편으로 씁쓸하기도 하다. 엘름드라이브는 매번 좋은 성적을 내는 훌륭한 말이다. 허니팬츠는 지난 몇 번의 경주에서 다소 운이 없었는데 오늘 보상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