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개선문상 승리를 노리는 토모히토 오제키 조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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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eong Kang

최종수정 2023.09.24.14:04기사입력 2023.09.24.14:04

올해 카타르 개선문상(Qatar Prix de l'Arc de Triomphe)에 도전장을 던진 유일한 일본 조교사 토모히토 오제키가 지난주 프랑스에 도착한 이후 잔디 주로에서 치른 첫 경주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해당 경주에서 그가 훈련한 스로우세븐시스(Through Seven Seas)는 전(前) 세계 챔피언인 이쿼녹스(Equinox)와 접전을 펼치며 그녀의 실력을 가감 없이 뽐냈다.

개선문상이 열리는 오는 일요일 날씨는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목요일 아침에 폭우가 쏟아진 샹티이(Chantilly)에서 토모히토 오제키 팀은 스로우세븐시스와 직선 주로의 레저버스(Reservoirs) 경주에 출전하며 짐작하기 힘든 프랑스 가을 날씨를 경험했다.

하지만 앞선 상황들은 오제키의 의욕을 꺾지 못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일본의 첫 번째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높였다. 오제키는 마주인 캐럿 팜(Carrot Farm)-노던 팜(Northern Farm)이 경마 클럽을 운영하는 카츠미 요시다(Katsumi Yoshida)의 다른 클럽-이 이번 개선문상에 오를 후보로 드림저니(Dream Journey)의 딸인 5세마 스로우세븐시스를 선택했을 때 놀랐다고 고백했다.

5월에 3마리의 일본 출전마 중 하나로 선정된 스로우세븐시스는 6월 말에 한신(Hanshin) 경마장에서 개최된 타카라즈카 키넨(Takarazuka Kinen) 1등급 경주에서 세계 최고 등급의 경주마인 이쿼녹스와 목차이를 나타내며 돌풍을 일으켰다.

오제키는 “스로우세븐시스를 개선문상에 출전시킨 것은 전적으로 마주의 의견이었다. 다른 일본 경주마와 지난 몇 년 동안의 결과를 비교했을 때 그녀는 그룹3에서만 우승했고, 그룹1의 경험은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마주의 제안에 놀랐지만 올해 그녀가 얼마나 잘 발전했는지와 그녀의 혈통과 경주 스타일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스로우세븐시스의 출전을 받아들었다. 특히 타카라즈카 키넨 경주에서 거둔 준우승은 나의 결심에 큰 확신을 주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토모히토 오제키 조교사의 모습토모히토 오제키 조교사의 모습Lo Chun Kit

오제키는 외국에서의 많은 성공을 거뒀다. 그는 2019년과 2021년에 글로리베이스(Glory Vase)와 함께 홍콩 베이스(Hong Kong Vase)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라이센스를 취득하기 전에는 카즈오 후지사와나(Kazuo Fujisawa)의 팀 일원으로서 미국으로 카지노드라이브(Casino Drive)를 데려가 2등급 경주인 피터팬 스테이크스(Peter Pan Stakes)에서 승리하게 만들었다.

스로우세븐시스는 3월에 열린 나카야마 힘바 스테이크스(Nakayama Himba Stakes) 3등급 경주에서 크리스토프 르메르(Christophe Lemaire) 기수와 눈에 띄게 좋은 경주 성적을 거두었으며, 이후에는 이쿼녹스와의 경주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타카라즈카 키넨 경주는 느린 속도로 진행됐고 직선 구간에서 경주마들이 가까이 모여 경쟁을 펼쳤다. 나는 스로우세븐시스를 확인하기 위해 망원경을 사용하였으나 그녀를 제대로 찾을 수 없었고, 경주 막판에 그녀를 찾았을 때 이쿼녹스 바로 뒤에서 뛰고 있어서 매우 놀랐다”라고 오제키는 말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해당 경주를 다시 돌이켜보면 아직 이쿼녹스가 챔피언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하지만, 당시에 나는 우리가 승리를 거머쥘 수도 있었다고 판단했다. 나는 스로우세븐시스가 이쿼녹스를 능가하는 경주마가 될 것이라고 거의 확신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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