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 경주마 닉스고의 혈통을 잇는 첫 자마가 미국 현지에서 태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산 경주마 닉스고는 현역시절 그룹1 경주에서 총 다섯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고, 2017년 9월 킨랜드 경매에서 한국마사회 측으로부터 $87,000 달러(한화 약 1억 770만 원)에 낙찰됐다.
닉스고는 출전했던 25개의 경주 중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휘트니 스테이크스(Whitney Stakes), 페가수스 월드컵(Pegasus World Cup), 브리더스컵 더트마일(Breedrs' Cup Dirt Mile) 등을 포함해 10회 우승을 기록했었다.
또한 1999년 그레이드1 해스켈 이비테이셔널(Haskell Invitational)과 그레이드1 블루 그래스 스테이크스(Blue Grass Stakes)에서 우승을 기록한 메니피가 종마로서 첫 한국 땅을 밟은 이후 닉스고가 한국 씨수말 생활을 시작했다.
메니피와 닉스고는 한국 경주마 사육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특히 메니피의 자마들은 여전히 서울과 부산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닉스고가 종마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애니기븐새터데이, 커널존, 한센, 머스킷맨, 올드패션드, 테이크차지인디 등 수많은 씨수말이 한국 씨수말 활동을 시작하고 있어 현재 한국 경주마 사육 산업은 성황을 이루는 중이다.
1주일 전 사육가 알렉스 & 켄드라 펜(Alex & Kendra Penn)과 닉스고로부터 첫 자마가 탄생한 가운데, 모마는 지난해 뉴욕 사라토가 컬린 스테이크스(Curlin Stakes)에서 우승을 기록한 시킹어스타(Seeking A Star)로 알려졌다. 시킹어스타는 피오네오더나일(Pioneerof The Nile)의 자마로, 현재 혈통적 기대치가 매우 큰 상황이다.
한국행을 결정지을 닉스고의 후대 검증은 앞으로 몇 년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닉스고의 자마들은 내년이면 이 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