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뇨르부스카도르(Senor Buscador)가 25일 일요일에 열린 세계 최고액 경마 대회인 사우디 컵(Saudi Cup)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뇨르부스카도르는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엄청난 추입 발걸음을 보이며 2천만 달러(약 266억 2,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섭씨 33도의 날씨에서 진행된 이번 경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Riyadh)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6살인 세뇨르부스카도르는 이번 승리로 토드 핀처(Todd Fincher)에게 극적인 즐거움을 선사했다.

4코너를 도는 순간 여전히 12위권에 위치하여 후방 그룹에 뒤처져있었다. 하지만 세뇨르부스카도르에 기승한 베네수엘라 출신 기수인 주니오르 알바라도(Junior Alvarado)는 기다렸다는 듯이 추진력을 받으며 앞으로 계속 나갔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치러고 있는 경마경주Francois Nel

결국 작년 두바이 월드컵(Dubai World Cup) 우승마인 우쉬바테소로(Ushba Tesoro)를 코 차로 따돌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핀처 조교사는 승리 인터뷰에서“눈물을 흘릴 정도로 매우 기쁘다. 세뇨르부스카도르가 그동안 노력에 대한 보답을 받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으나 이번 경주에서 드디어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경주마다 예상치 못한 불운이 발생하며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무려 11두의 마필을 따돌리며 엄청난 경주를 펼쳤다. 세뇨르부스카도르를 믿고 있었고 결국 승리를 거두었다”라고 말하며 감격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