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수 야나기다 타이키 기수가 경주 중 낙마 사고로 목숨을 잃어 뉴질랜드 경마가 큰 충격에 빠졌다.
28살이라는 젊은 나이의 야나기다 타이키 기수는, 지난 수요일 케임브리지(Cambridge) 경주에서 낙마 사고로 중상을 입은 후 와이카토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 유지 장치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끝내 사망했다.
야나기다 기수의 친구이자 동료 기수로 알려진 가마가이 유토 기수가 지난 금요일 일본에서 도착한 타이키의 어머니 카야노 씨, 여동생 치아키 씨와 함께 병원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서러브레드 레이싱 최고 경영자 브루스 샤록(Bruce Sharock)은 “우리는 타이키의 모친 카야노, 남매 치아키, 아야노, 그리고 그의 조모에게 깊은 동정을 표한다. 늘 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재능 또한 뛰어난 기수를 잃었다. 유가족들의 슬픔에 함께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이키가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고향으로 갈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한 달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유가족들이 그 기간 동안 쌓은 추억으로부터 위안을 얻었으면 좋겠다”라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뉴질랜드 서러브레드 레이싱은 야나기다 기수의 가족들을 위해 최대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한다.
샤록은 “우리가 고려해야 하는 다른 가족들도 있었다. 가족들에게 언제 어떻게 타이키의 사망 소식을 전달 할지 지속적으로 신경을 썼다. 모든 과정 속에서 유가족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했고, 그들이 일본으로 돌아가는 준비를 하는 동안 우리는 그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드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가족을 돕기 위해 우리에게 연락을 주고 있다. 따로 은행 계좌를 개설해서 타이키 가족에게 전달될 기부금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