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마 네스트(Nest)가 사라토가에서 열렸던 상금 $600,000달러(한화 약 8억 원)의 알라바마 스테이크스(Alabama Stakes) 경주에서 6마리의 경쟁마를 제치고 1위를 거둔 후, 마주 마이크 리폴은 네스트를 “역대 최고의 3세마 중 하나”로 묘사했다.
토드 플레처(Todd Pletcher) 조교사의 경주마 네트는, 같은 조교사에게 훈련받은 말라타트(Malathaat)가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그룹2 드모아젤 스테이크스(Demoiselle Stakes) 경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뿐만 아니라 켄터키 오크스(Kentucky Oaks), 벨몬트 스테이크스(Belmont Stakes) 경주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달 코칭 클럽 아메리칸 오크스(Coaching Club American Oaks) 경주에서는 무려 12.5마신 차이로 쉽게 우승을 거둬, 관중들을 열광케했다.
이번 사라토가에서 이라드 오르티스(Irad Ortiz) 기수가 네스트와 함께 결승점을 향해 영민한 주행 전략을 펼친 덕분에 4.5마신 차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한편 네스트가 지금까지 획득한 상금은 총 $1,500,000 달러(한화 약 20억 1,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폴은 블러드홀스(BloodHorse)와의 인터뷰에서 “경주를 보며 네스트는 최고의 3세 암말 중 하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지금은 꾸준히 발전하는 네스트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시기인 것 같다. 경주마로서의 삶을 시작했을 때부터 늘 잘해왔다”라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사라토가에서 네스트에게 패해 2위를 기록한 시크릿오스(Secret Oath)가 이번에도 또다시 네스트의 뒤를 이어 2위를차지한 바 있다. 시크릿오스는 켄터키 오크스(Kentucky Oaks) 경주에서 네스트를 이기고 우승을 거머쥐었던 때의 저력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