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버커(Humbucker)가 지난 토요일(20일) 2000m 고어컵(Gore Cup)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재스민 포켓(Jasmione Fawcett)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험버커는 경주 초반 다른 경쟁마들에 밀려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지만, 결승 지점을 얼마 남기지 않은 채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험버커는 준우승마 익스체인지(Exchange)를 3/4마신 차로 간신히 꺾을 수 있었다.
엘리스 윈슬로(Ellis Winsloe) 조교사는 우승 직후 한 인터뷰에서 "오늘 우승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지난 경주에서는 슬프게 패배했는데, 이번에 다시 재기한 것 같다. 우리는 험버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그레이트 노던(Great Notherns) 경주에서도 이긴 적이 있으며,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은 환상적이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어떻게 형용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우승은 매우 특별하다. 오는 2월 3일 윙가투이 경마장 더네딘 2400m 골드컵(Dunedin Gold Cup) 리스티드 경주에 험버커를 출전시킬 예정이다. 큰 한 방을 노릴 것"이라고 향후 행보에 대해 전했다.
험버커는 지난 1월 13일 최근 마지막 두 번째 출전 경주에서 7위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에 재기에 성공했다. 7세마 험버커는 일 년 만에 우승했으며, 다가오는 경주에서도 높은 기량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