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애플비 (Charlie Appleby) 조교사가 올해 브리더스 컵 (Breeders' Cup)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많은 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브리더스 컵에서 찰리 애플비 조교사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둔 유럽 출신 조교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꾸준하게 보여주고 있다.
통산 10두의 브리더스 컵 일정 우승마를 배출한 애플비 조교사는 지난 3년 동안에만 7두의 우승마를 배출하며 브리더스 컵 최고의 유럽 조교사로 우뚝 올라섰다. 올해 브리더스 컵 일정이 펼쳐지는 11월 1일과 2일 델 마 (Del Mar) 경마장에는 총 7두의 마필을 출전시킬 예정이다.
특히 애플비 조교사는 올해 브리더스 컵에 브리더스 컵 마일 (Breeder’s Cup Mile)의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노터블스피치 (Notable Speech)와 2022년 브리더스 컵 터프 (Breeders' Cup Turf) 우승 이후 2년 만에 왕좌를 탈환하려는 레블스로맨스 (Rebel's Romance)를 앞세워 강력한 스쿼드를 구축했다.
올해 2,000 기니스 (2,000 Guineas)와 서식스 스테이크스 (Sussex Stakes)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터블스피치는 직전 경주였던 롱샴 (Longchamp)에서 열린 프리 뒤 물랭 드 롱샹 (Prix du Moulin de Longchamp)에서 5위에 머물며 조금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미 캘리포니아 델 마 경마장에 대한 경험이 많은 애플비 조교사는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애플비 조교사는 2주 전 뉴마켓 (Newmarket)의 로우리 마일 (Rowley Mile) 코스에서 노터블스피치를 대상으로 습보 조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비 조교사는 노터블스피치의 첫 유럽 외 지역에서 경주를 앞둔 이번 출주에 대해 “켐튼 (Kempton)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꾸준하고 정직하게 경주를 준비했다. 브리더스 컵 마일에 대한 도전은 경주뿐만 아니라 미국으로의 여행도 있다”라고 밝혔다.
말의 상태에 대해서는 “아침에 조교를 위해 나오는 것이 말의 상태에 좋긴 하지만 조금은 어려운 감이 있다. 롱샴에 갔을 때는 장거리 여행에 대해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번에도 그러길 바란다. 롱샴 경주를 통해 부드러운 경주로 표면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도 새롭게 배운 사실이다”라고 전하며 오랜 여행과 새로운 경주로 적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