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26일) 카뉴쉬르메르 경마장 2500m 디파트먼트상(Grand Prix du Department) 리스티드 경주에서 5세마 미카도(Mika d'O)가 순조로운 출발과 함께 승리를 쟁취하는 데 성공했다.
코렌틴 베르게(Corentin Berge)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안드레아스 뵐러(Andreas Wohler) 조교사의 독일 경주마 부하라(Bukhara)는 출전 직전 높은 우승 기대를 모았지만, 초반에 6위로 저조한 기량을 보이다가 결국 출전마 11두 중 10위에 그쳤다.
경주 중반 부하라는 치고 나갈 것 같다가도 3위를 차지한 펜듈럼밸리(Pendulum Valley)가 역량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1100m 부근에서 폼을 완전히 잃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4위 푸부아르로열(Pouvoir Royal)과 2위 올웨이즈웰컴(Always Welcome)은 모두 직선 주로에서 일취월장한 주력을 뽐내며 잘 질주했으나, 미카도가 4마신 차로 1위 쾌거를 이루게 됐다.
가장 낮은 사전 배당률을 받았던 인기 1위마 올림피(Olympie)는 5위를 기록했으며, 리스티드 경주 레벨에서 처음으로 승리한 미카도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미카도는 최근 몇 년간 카뉴쉬르메르 경마장 경주들에 주로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왔고, 올해 2위 내지는 1위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이 미카도의 생클라우드 그룹 경주 출주를 고려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앞으로 이 경주마가 어떤 맹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