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 바르잘로나(Mickael Barzalona) 기수가 내년부터 고돌핀(Godolphin) 사를 떠나 에이가 칸(Aga Khan) 목장의 전속 기수로 활약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고돌핀 사와 계약이 종료되는 바르잘로나 기수는 에이가 칸 목장의 경주마들의 프랑스 경주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가 칸 목장은 지난 2022년 10월 크리스토프 스미용(Christophe Soumillon) 기수와의 계약 종료 후 목장을 대표하는 전속 기수 없이 운영되고 있었던 가운데, 바르잘로나 기수를 포함, 막심 구용(Maxime Guyon), 스테판 파스키에 (Stephane Pasquier) 기수와 같은 스타 기수를 주로 경주에 기용했다.
바르잘로나 기수는 지난 6일 일요일 프리 마르셀 부삭(Prix Marcel Boussac)에서 자리가나(Zarigana)와 출전했다. 자리가나는 지난달 롱샴(Longchamps)에서 열렸던 2세 연령 제한 그룹 3 경주인 다물레상(Prix d'Aumale)와 데뷔 경주였던 샹티이(Chantilly) 메이든 경주에서 승리를 거둔 유망주로 이번 경주에서는 버티컬블루(Vertical Blue)에게 코 차로 패배를 하며 2위를 기록했다. 100/1 (101.0) 우승 배당을 받은 비인기마 버티컬블루는 이날 우승으로 모든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바르잘로나 기수는 자리가나 이외에도 그동안 에이가 칸 목장의 다양한 마필들과 호흡을 맞추며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 4월 열린 그룹 3 라 그로테상(Prix de la Grotte)에서는 칸달라(Candala)와 함께 우승을 차지했으며 사마르칸트(Shamarkand)와는 데뷔 경주와 통산 첫 승을 함께 했었다.
그는 특히 칸달라와 사마르칸트의 조교사인 프란시스 그라파르(Francis Graffard) 조교사와 좋은 호흡으로 경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바르잘로나와 함께 에이가 칸의 마필들을 주로 타고 출전하는 파스키에 기수의 경우 에이가 칸 목장의 캘런대건(Calandagan)의 전담 기수로 활약하고 있다. 애스콧(Ascot)의 킹 에드워드 VII 스테이크스(King Edward VII Stakes)에서는 승리를 차지했으며 요크(York)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스테이크스(International Stakes)에서는 시티오브트로이(City Of Troy)와의 접전 끝에 2위를 기록했었다.
막심 구용 기수는 풀 데세 드 풀리셰(Poule d'Essai des Pouliches)에서 루히야(Rouhiya)를 타고 우승을 차지했었다.
2025년부터 에이가 칸에서 활약하게 된 바르잘로나 기수는 이로써 2014년 이후 지속된 고돌핀 사와의 오랜 동행을 끝내게 되었다. 바르잘로나는 지난 2014년부터 고돌핀 사의 프랑스 경주 대표 기수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