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목요일(27일) 롱샴에서 열리는 경주 중에서 1000m 크리테리움 드 비테세(Criterium de Vitesse) 리스티드 경주가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경주마들을 포함해 총 11마리의 출전마가 치열한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마드리드에서의 2연승에 힘입은 스페인 경주마 디스일루션(Disillusion)이 다가오는 경주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기복이 있는 편으로 알려진 디스일루션의 폼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2013년도 그룹1 장뤼크 라가르드레상(Prix Jean-Luc Lagardere)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누조카나리아스(Noozhoh Canarias) 등을 포함해 스페인 경주마들은 꾸준히 공을 세워왔기 때문에 디스일루션의 우승을 기대해 볼 법하다.
마이클 벨(Michael Bell) 조교사가 훈련한 메이랜드시(Maylandsea)도 두 번째 우승을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바나그레이(Havana Grey)의 부마 메이랜드시는 이달 초 뉴마켓에서 열린 그룹3 1000m 콘월리스 스테이크스(Cornwallis Stakes) 경주에서 2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다섯 번째 순서인 1400m 경주에서 킬로에초(Kiloecho)가 우승을 거머쥘 확률이 높다. 킬로에초는 10월 1일 롱샴 1300m 핸디캡 경주에서 1마신 차로 승리를 거두며 강력한 경주마임을 몸소 입증했다. 마지막 두 번째로 출전했던 1600m 핸디캡 경주에서는 선행에 실패하고 선두에 자리하지 못했으나, 결국 최후미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해 1마신 차로 4위에 올랐다.
최근까지도 함께 호흡을 맞췄던 아우렐린 르메트르(Aurelien Lemaitre) 기수가 킬로에초에 기승하고 우승을 이끌 예정이다.
다재다능한 킬로에초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