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머피(Amy Murphy) 조교사는 그녀가 아끼는 10세마 칼라쉬니코프(Kalashnikov)가 위베르 드 나바예상(Prix Hubert de Navailles)에서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0세마 칼라시니코프는 잭 퀸란(Jack Quinlan)기수와 함께 26일 일요일 열린 3600m 허들 조건 경주에서 끝까지 그의 뒤를 추격한 인디언드개스코뉴(Indian De Gascogne)에 간발의 차이로 앞서며 끝내 우승컵을 안았다.
칼라쉬니코프는 2018년 2월 베트페어 허들(Betfair Hurdle)에서 우승을 기록하고 한 달 후 첼트넘 페스티벌(Cheltenham Festival)의 수프림 노비스 허들(Supreme Novices’ Hurdle)에서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3월부터 부상으로 인해 무려 648일 동안 트랙으로 돌아오지 못하다가 지난 2022년 12월 26일 웨더비(Wetherby)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웨더비의 롤랜드 메이릭 핸디캡 체이스(Rowland Meyrick Handicap Chase)에서 6위의 중위권 기록으로 복귀 소식을 알린 칼라쉬니코프는 이번 프랑스 경주에서 사전 배당률 12-1로 우승하기 한 달 전엔 뉴버리(Newbury)의 덴만 체이스(Denman Chase)에서 출전마 7마리 중 6위 기록의 실망스러운 경주를 뛴 바 있다.
“이번 우승은 정말 너무 큰 의미가 있다”라고 머피 조교사는 운을 떼었다.
그녀는 “나는 칼라쉬니코프가 다시 우승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너무나도 기쁘다. 나는 감히 그의 가치를 매길 수 없지만 그는 진정한 1등급 경주마다. 지난 덴만 경주에서 그가 끝까지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남은 2번의 점프에서 힘이 빠져버려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우리는 그를 도와 이 부분을 보완했고 그 결과로 이번에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그의 우승에 감격해했다.
칼라시니코프는 2019년 에인트리(Aintree)에서 열린 그랜드 내셔널(Grand National)의 매니페스토 노비스 체이스(Manifesto Novices' Chase)에서 첫 1등급 우승을 기록한 이후 머피와 퀸란 기수에게 4년 만에 다시 한번 우승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