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트라인(Flightline)이 레인 엔드스 팜(Lane End's Farm)에 합류한 지 첫 해 만에 최대 5천만 달러(약 686억 1,500만 원) 이상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보유한 최강마 플라이트라인은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 경주에서 획기적인 우승으로 무패의 기록을 지킬 수 있었지만, 그로부터 하루 후인 지난 일요일(6일) 은퇴했다.
플라이트라인(부: 태핏)이 9월에 출전했던 퍼시픽 클래식(Pucific Classic) 경주에서 컨트리그래머(Country Grammer)를 19 1/4 마신 차로 꺾었을 당시 그의 가치는 5천만-6천만 달러(약 686억 1,500만 원-824억 400만 원)에 육박했고, 월요일 플라이트라인의 2.5% 지분율은 460만 달러(약 63억 1,672만 원)에 낙찰됐다. 현재 이 경주마의 실질적 가치는 1억 달러(1,373억 2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그의 교배료는 15만 달러에서 20만 달러 사이(약 2억 600만 원-2억 7,500만 원)가 될 전망이지만,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2016년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메리칸파로아(American Pharoah)의 교배료가 처음으로 20만 달러에 달했고, 2019년 같은 경주에서 1위를 기록했던 저스티파이(Justify)의 교배료도 15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현재까지도 전설적인 경주마로 불리는 무패의 경주마 프랑켈(Frankel)의 교배료는 12만 5천 파운드(약 2억 원)였지만, 올해 20만 파운드(3억 1,650만 원)로 증가했다.
아메리칸파로아는 종마로서 삶을 시작한 2016년 총 206마리 암말과 교배하며 연간 4120만 달러(약 562억)의 수입을 올린 가운데, 저스티파이는 252마리의 암말과 교배함으로써 3780만 달러 (약 515억 5,200만 원)을 벌어들였다.
만약 플라이트라인이 200마리 이상의 암말과 교배하게 된다면, 연간 수입은 총 4천만 달러(545억 2,400만 원)로 예상되며, 교배료가 상승할 경우 5천만 달러 이상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씨수말들은 일 년 평균 150마리의 암말들과 교미하는데, 프랑켈이 교배하는 암말 수는 총 130마리라고 한다.
플라이트라인은 데뷔 직후 2021년 존 새들러(John Sadler) 조교사에게 합류했고, 통산전적 6전 6승을 기록했다. 많은 경마팬과 관계자들은 그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에 실망감이 역력한 모습이다. 또한, 그가 경주마 생활을 이어가고 킨랜드에서 올림피아드(Olympiad)를 8 1/4 마신 차로 제쳤을 때의 모습을 다시금 재현하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