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 챔피언 기수 필립 미나릭, 향년 48세로 세상을 등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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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9.18.19:51기사입력 2023.09.18.19:51

2020년 맨하임(Mannheim)에서 낙마 사고로 생명을 위협하는 큰 부상을 입었던 체코 출신의 독일 전 챔피언 기수 필립 미나릭(Filip Minarik)이 향년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전 세계 경마계에서 인기 있는 인물이었던 미나릭은 끔찍한 낙마 사고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몇 주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었다. 그는 어느 정도 회복되어 경마장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기수 생활의 끝은 그가 감당하기 힘든 크나큰 시련이었다.

화요일 독일 경마 웹사이트인 galopponline.de는 4회 챔피언 기수였던 미나릭이 월요일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그의 아내 카티아의 말을 전했다. 

향년 48세로 세상을 떠난 필립 미나릭 기수향년 48세로 세상을 떠난 필립 미나릭 기수Alan Crowhurst

“우리는 열심히 싸웠지만 결국 점점 심해지는 우울증과의 싸움에서 패했습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닫고 수습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미나릭 기수는 입양된 조국에서 더비에서 우승한 적은 없지만 2012년 살로미나(Salomina)와 웰타임드(2018)와 함께 두 차례 독일 다이애나상(Preis der Diana, German Oaks)을 차지했으며 독일에서 가장 명망 있는 전 연령 대상의 그로서 프라이스 본 바덴상(Grosser Preis von Baden)을 네 차례나 수상한 바 있다. 

미나릭은 제드 모세(Gerald Mosse), 아드리 드 브리스(Adrie de Vries)와 함께 2019년 셰르가 컵(Shergar Cup)에 유럽 대표로 참가해 스톤오브데스티니(Stone Of Destiny)에 기승해 우승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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