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21일) 프랑스 샹티이 경마장 1100m 롱드 드 누이트상(Prix Ronde de Nuit) 경주에서 총 9두가 경쟁을 펼쳤으며, 그중에서도 6두는 해외 출전마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았다.
퍼디카(Perdika)와 맥심 구용(Maxime Guyon) 기수가 2위 휘슬앤플루트(Whistle And Flute)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접전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퍼디카와 휘슬앤플루트는 경주 초반부터 대결 구조를 그리기 시작했다. 사실상 휘슬앤플루트와 휴고 주르니악(Hugo Journiac) 기수의 우승이 예측됐지만, 결승 지점 200m 부근에서 언포쳐너틀리(Unfortunately)를 부마로 둔 퍼디카가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해 고작 머리 차로 승리했다.
한편, 톰 클로버(Tom Clover) 조교사의 루주라이트닝(Rogue Lightning)과 잭 미첼(Jack Mitchell) 기수는 휘슬앤플루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통산 전적 10전 5승을 보유 중인 3세마 퍼디카는 이번에 처음으로 잔디주로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해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2세마 시절 영국 인공주로 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쥔 뒤 두바이에서 경력을 쌓아온 퍼디카는 이번 경주가 평소 출전했던 곳들보다 짧은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1위를 차지하며 몸소 강한 경주마임을 입증했다.
한편, 프로버브(Proverb)와 미카엘 바르잘로나(Mickael Barzalona) 기수는 지난해 10월 비슷한 수준의 경주에서 승리를 쟁취한 바 있어 우승 기대가 컸지만, 결국 7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다음 달 같은 코스와 거리인 시기상(Prix Sigy)상 경주가 개최될 예정으로, 이곳에도 퍼디카가 모습을 드러내고 높은 기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