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마의 전설 프레디 헤드...연말 훈련을 끝으로 은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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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hyun Byun

최종수정 2022.09.20.20:49기사입력 2022.09.20.20:49

프랑스 최고의 챔피언 기수 중 한 명인 프레디 헤드(Freddy Head)는 이번 연말을 마지막으로, 최고의 경주마를 만들기 위해 힘써온 마방에 조교사 면허증을 반납하기로 했다.

다수의 우승을 차지한 미에스크(Miesque)에 기승했고 21세기 뛰어난 경마 중 하나인 골디코바(Goldikova)를 훈련한 프레디 헤드는 지난 6월에 자신의 75번째 생일을 기념함과 동시에 은퇴를 선언했다.

프레디 헤드는 일요일 아침에 "누구든 나이는 들고 나는 16살 때부터 이 일을 해왔다. 이제는 다른 일을 즐길 시간이다. 난 항상 내가 75세가 되면 멈춰야 할 때라고 생각했고 지금 너무 기쁘다. 나는 더 이상 섭섭하거나 괴로운 무대를 경험하고 싶지 않다"라며 은퇴에 관한 심경에 대해 밝혔다.

그는 "항상 모든 일엔 약간의 운이 필요하다. 나는 좋은 말들을 훈련 시킬 수 있어 매우 운이 좋았다. 내가 기수였을 때 항상 경주마를 훈련하고 싶었기 때문에 나는 매우 만족했다"라고 기승뿐 아니라 훈련에 참여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연말 은퇴를 앞두고 있는 프레디 헤이번 연말 은퇴를 앞두고 있는 프레디 헤드CHRISTOPHE ARCHAMBAULT

프레디 헤드는 "내가 기승할 때 나는 항상 조교사에게 비판적이었고 내가 옳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많은 좋은 사람들을 위해 말을 탔고 여러 사람들에게 배운 것들을 적용하고 싶었다. 그것이 좋은 조교사가 되는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프레디 헤드는 기수 시절 황금채찍상(Cravache d' Or·한 해 동안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플랫 우승자를 탄 기수에게 수여하는 상)을 6번이나 수상하며 프랑스 경마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수 중 한 명인 이브 생 마르탱(Yves Saint-Martin)의 경력 기록을 깨는 등 경이로운 업적을 남겼다.

그의 조교사 이력 중 가장 유명한 말은 1997년과 1998년 뉴마켓과 롱샴에서 열린 브리더스컵 마일 경주에서 더블 달성과 동시에 연속 우승을 기록한 경주마 미에스크였다.

프레디 헤드는 또한 본모트(1966), 산산(1972), 이반지카(1976) 그리고 쓰리트로이카(1979)와 함께 총 4번의 개선문상 우승을 차지했다.

1997년 샹티이의 애비뉴 뒤 제너럴 르클레르(Avenue du General Leclerc)에 있는 자신의 마방에서 훈련을 시작했으며 2006년 모리스 드 게스트상에 마치도르와 함께 조교사 경력 첫 그룹1 경주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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