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고의 챔피언 기수 중 한 명인 프레디 헤드(Freddy Head)는 이번 연말을 마지막으로, 최고의 경주마를 만들기 위해 힘써온 마방에 조교사 면허증을 반납하기로 했다.
다수의 우승을 차지한 미에스크(Miesque)에 기승했고 21세기 뛰어난 경마 중 하나인 골디코바(Goldikova)를 훈련한 프레디 헤드는 지난 6월에 자신의 75번째 생일을 기념함과 동시에 은퇴를 선언했다.
프레디 헤드는 일요일 아침에 "누구든 나이는 들고 나는 16살 때부터 이 일을 해왔다. 이제는 다른 일을 즐길 시간이다. 난 항상 내가 75세가 되면 멈춰야 할 때라고 생각했고 지금 너무 기쁘다. 나는 더 이상 섭섭하거나 괴로운 무대를 경험하고 싶지 않다"라며 은퇴에 관한 심경에 대해 밝혔다.
그는 "항상 모든 일엔 약간의 운이 필요하다. 나는 좋은 말들을 훈련 시킬 수 있어 매우 운이 좋았다. 내가 기수였을 때 항상 경주마를 훈련하고 싶었기 때문에 나는 매우 만족했다"라고 기승뿐 아니라 훈련에 참여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프레디 헤드는 "내가 기승할 때 나는 항상 조교사에게 비판적이었고 내가 옳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많은 좋은 사람들을 위해 말을 탔고 여러 사람들에게 배운 것들을 적용하고 싶었다. 그것이 좋은 조교사가 되는 덕목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프레디 헤드는 기수 시절 황금채찍상(Cravache d' Or·한 해 동안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플랫 우승자를 탄 기수에게 수여하는 상)을 6번이나 수상하며 프랑스 경마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수 중 한 명인 이브 생 마르탱(Yves Saint-Martin)의 경력 기록을 깨는 등 경이로운 업적을 남겼다.
그의 조교사 이력 중 가장 유명한 말은 1997년과 1998년 뉴마켓과 롱샴에서 열린 브리더스컵 마일 경주에서 더블 달성과 동시에 연속 우승을 기록한 경주마 미에스크였다.
프레디 헤드는 또한 본모트(1966), 산산(1972), 이반지카(1976) 그리고 쓰리트로이카(1979)와 함께 총 4번의 개선문상 우승을 차지했다.
1997년 샹티이의 애비뉴 뒤 제너럴 르클레르(Avenue du General Leclerc)에 있는 자신의 마방에서 훈련을 시작했으며 2006년 모리스 드 게스트상에 마치도르와 함께 조교사 경력 첫 그룹1 경주 우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