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20일) 프랑스 비쉬(Vichy)에서 열린 2000m 경주에서 예상치 못한 깜짝 우승마가 나왔다. 6세마 리오코보(Riocorvo)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40년 경력의 베테랑 기수 제럴드 모스(Gerald Mosse)와 함께 2위를 3마신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7세의 노장마 다이아몬드 벤돔(Diamond Vendome)은 노련하게 레이스 대부분을 선두에서 이끌었고 리오코보가 그의 뒤에서 2위로 자리를 잡았다.
챔피언 견습 기수 사이먼 플랑크(Simon Planque)는 다이아몬드 벤돔과 결승선을 향해 내달렸지만 마지막 50여미터를 앞두고 뒷심 부족으로 3위로 뒤처졌다. 리오코보는 어렵지 않게 선두를 차지하며 결과적으로 상당히 쉬운 승리였다는 것을 보여줬다.
조교수 앙리-알렉스 판탈(Henri-Alex Pantall)의 훈련을 받은 선도로(Sundoro) 는 출전마들 중 유일한 암말로 두 달여 만의 트랙으로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사우디 컵 우승마인 엠블럼 로드(Emblem Road)는 유럽 첫 출전 레이스에서 출전마 6마리중 5위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데뷔 무대를 마쳤다.
작년 우승마 그랜드 글로리(Grand Glory)는 다음번 프랑스 도빌(Deauville)에서 그룹 1의 영광을 차지했다. 리오코보의 경쟁상대가 그룹 1 도빌 경주에서는 없어 보이지만, 이 6세마의 첫 번째 그룹 레이스 우승이 다음번엔 어떤 곳으로의 성공으로 연결될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총 6마리가 출전 예정인 22일 금요일 비쉬의 1600m 리스티드 프리 자크 드 브레몽(Prix Jacques de Bremond)은 상대적으로 작은 출전 규모의 레이스지만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그룹 1 프렌치 2000 기니에서 3위의 좋은 성적을 보여줬던 브레이즈 이글(Breizh Eagle)은 그 이후 경주 성적은 실망스러웠지만 이번 레이스에서 다시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지난번 롱샴 레이스를 포함해 올해 세 번의 경주 출전에서 모두 우승한 벨기에 출신 조교사 사라 스타인버그(Sarah Steinberg)의 러니메데(Runnymede)도 어떤 경주 성적을 낼지 지켜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