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토요일(13일) 프랑스 롱샴 경마장에서 개최되는 금년 파리 대상 경주(Grand Prix de Paris)에 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의 경주마 5두가 출전 등록을 마쳤다. 이중에는 오브라이언의 퀸스 베이스(Queen's Vase) 우승마 일리노이스(Illinois) 역시 포함되어 있다.
일리노이스는 지난 5월 링필드 더비 트라이얼(Lingfield Derby Trial) 경주에서 우승마 앰비언트프렌틀리(Ambiente Friendly)에 패해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높은 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한 로열 애스콧 그룹2 퀸스 베이스 경주에서 마방 동료이자 준우승마 하이버리(Highbury)를 꺾고 1위 쾌거를 이루었다.
일리노이스가 지난해 경력상 두 번째 출전인 생클라우드 그룹1 경주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을 염두에 둔다면, 이번 파리 대상 경주에서도 폭발적인 주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링필드 더비 트라이얼 4위 디유프라테스(The Euphrates)와 포트랜드(Portland)도 오브라이언 조교사 마방 소속이며, 유포릭(Euphoric)과 그로스베너스퀘어(Grosvenor Square)도 대결에 합류할 전망이다.
유포릭과 그로스베너스퀘어는 지난 아아리시 더비(Irish Derby) 경주에서 패했지만, 한층 더 향상된 주력을 뽐냈다.
오브라이언 조교사는 2005년 파리 대상 경주에서 우승마 스콜피온(Scorpion)을 배출했다. 7년 후 그의 임페리얼모나크(Imperial Monarch)가 또 다른 파리 대상 경주 우승을 오브라이언 조교사에게 안겨줄 수 있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오브라이언은 3년 연속 큐가든(Kew Gardens), 재팬(Japan), 모굴(Mogul)과 파리 대상 경주에서 승리해 올해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장 클라우드 로제(Jean-Claude Rouget) 조교사의 델리우스(Delius) 역시 주목할 법한데, 델리우스는 프랑켈(Frankel)을 부마로 두어 혈통적 기대치가 매우 높다. 지난달 샹티이 그룹3 리스상(Prix du Lys) 경주에서 준우승마 사간티(Saganti)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해 현재 사전 배당 3-3을 자랑한다.
장 클라우드 로제는 직전 경주 우승마 시바얀(Sibayan)과 즈바이그(Zweig)의 출사표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앙드레 파브르(Andre Fabre) 조교사 마방 소속 소시(Sosie)는 지난달 샹티이 경마장 자키 클럽상(Prix du Jockey Club) 경주에서 3위로 높은 성적을 기록해 파리 대상 경주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찰리 애플비(Charlie Appleby) 조교사가 훈련한 허리케인레인(Hurricane Lane)은 2021년 파리 대상 경주 우승마이며, 지난 수요일 보충 등록을 마쳤다. 이번에 허리케인레인의 출전이 확정되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파리 대상 경주에서 영국을 대표하게 될 경주마는 없다.
세인트 제임스 팰리스(St James's Palace) 경주 6위 알마캄(Almaqam)과 자키 클럽상 준우승마 퍼스트룩(First Look)도 출전 의지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