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은퇴를 맞이한 올해, 파스칼 바리(Pascal Bary) 조교사는 모든 면에서 클래식으로 정의되었던 44년간의 조교사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식스퍼펙션(Six Perfections), 술라마니(Sulamani), 스터디오브맨(Study Of Man) 그리고 경이로운 디바인프로포션(Divine Proportions)과 같은 뛰어난 경주마들의 경력을 이끌었던 그는 지난 화요일 고향인 샹티이(Chantilly) 트랙에서 마지막 두 주자를 내보냈지만 아쉽게도 리처드파인만(Richard Feynman)과 아만딘(Amandines)은 바리에게 마지막 우승을 안겨주지는 못했다.
윌리엄 클라우트(William Clout)와 함께 기수 생활을 시작한 바리는 이후 마크 프레스콧 경 (Sir Mark Prescott)과 프랑수아 부탱(Francois Boutin) 조교사 밑에서 경마 경력을 쌓아나갔다.
1982년 딥루츠(Deep Roots)가 프리 모니(Prix Morny)와 프리 드 라 살라망드(Prix de la Salamandre)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룹 1 대회에서 일찌감치 성공을 거둔 그는 이후 국내외 최고 수준의 대회에서 놀라운 기록을 세워나갔다.
프랑스 레이싱 채널인 에퀴디아(Equidia)와의 인터뷰에서 초창기 시절을 회상하면서 바리 조교사는 “어쩌면 자유로운 마음가짐으로 이 스포츠에 뛰어든 것이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많지 않아 큰 자유를 느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 성공할 수 있다. 이 일은 내게 결코 어려운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고 스스로를 의심하지도 않았다”라고 전했다.
'바리 훈련법'에 대해 묻는 질문에 71세의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레이팅에 집중해서 말을 훈련하지 않았고 모든 말을 훌륭한 말처럼 대하고 그에 맞게 훈련했다. 물론 그들이 스스로 실력을 증명하지 못할 수도 있는 시점이 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