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 데토리 (Frankie Dettori)가 델 마 (Del Mar)에서 열리는 브리더스 컵 터프 (Breeders' Cup Turf)를 통해 존 & 사디 고스든 (John and Thady Gosden) 조교사의 에밀리업존 (Emily Upjohn)과 오랜만에 호흡을 다시 맞추게 되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레전드 기수 프랭키 데토리는 2022년과 2023년 에밀리업존의 전담 기수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지난 2022년 애스콧 (Ascot)에서 열린 필리스 & 메어스 스테이크스 (Fillies & Mares Stakes)와 작년 엡솜 (Epsom)에서 펼쳐진 코로네이션 컵 (Coronation Cup)에서 에밀리업존과 함께 우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데토리 기수가 미국으로 떠난 뒤 에밀리업존은 키에런 슈마크 (Kieran Shoemark) 기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었다.
에밀리업존은 직전 경주인 롱샴 (Longchamp)에서 열린 그룹 1 프리 버밀리 (Prix Vermeille)에서 3위를 기록했다. 올해 개선문 상 (Prix de l'Arc de Triomphe)의 우승마, 준우승마인 블루스토킹 (Bluestocking)과 어벤츄어 (Aventure)와 치열한 경쟁 끝에 3위를 기록한 만큼 브리더스 컵 터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데토리 조교사는 고스든 부자의 훈련을 받은 인스파이럴 (Inspiral)을 타고 작년 산타 아니타 (Santa Anita)에서 열린 브리더스 컵 (Breeders' Cup)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이러한 배경이 있었기에 에밀리업존의 브리더스 컵 터프 도전에 데토리 기수가 함께하게 된 것이 최적의 결정이었다는 평가다.
존 고스든 조교사는 인터뷰를 통해 “프랭키 데토리는 에밀리업존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다. 또한 미국으로 넘어가서 활동하고 있기에 델 마 경마장에 대한 이해도도 매우 높다”라고 밝혔다.
에밀리업존은 패디 파워 (Paddy Power) 사로부터 브리더스 컵 터프 우승 배당으로 7-1 (8.0)을 받고 있다. 또한 필리 & 메이어 터프 (Filly & Mare Turf)에서는 9-4 (3.25)를 받으며 유력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에밀리업존은 26일 토요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고스든 조교사는 “에밀리업존은 첼름스퍼드 (Chelmsford)에서 진행된 출국 전 마지막 조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브리더스 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