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를 대표하던 마주 마커스 유스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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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4.03.24.14:34기사입력 2024.03.24.14:34

남아프리카공화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사기 사건의 중심에 있던 마커스 유스터(Markus Jooste)가 6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총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이 범죄 혐의는 보이지 않아 자살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마주로 오랜 시간 활동해온 유스터는 에이든 오브라이언 (Aidan O'Brien) 조교사뿐만 아니라 프랑스 및 독일에도 자신의 마필 관리를 위한 조교사들과 계약을 맺고 활동해왔다.

유스터는 지난 2017년 자신이 CEO로 있던 남아공 최대 규모의 생활용품 소매업체인 스타인호프 인터너셔널 (Steinhoff International)의 기업 스캔들 연루 사건 전까지 약 10년간 남아공 경마 시장을 대표하는 마주들 중 하나로 손꼽혔다. 특히 소유하고 있던 마필의 수는 최대 250두까지 늘어났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인오프의 전 CEO 마커스 유스터스타인오프의 전 CEO 마커스 유스터Gallo Images

마커스 유스터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허위 재무제표를 게시한 혐의로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수요일 4억 7,500만 남아공랜드, 우리 돈 약 336억 4,900만 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이는 남아공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금융 스캔들 벌금이었다.

이번 유스터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웨스턴케이프 (Western Cape) 경찰서 대변인 안드레 트라우트 (Andre Traut) 총경은 성명을 통해 “유스터가 15시 20분쯤 케이프타운에서 남쪽으로 120km 가량 떨어진 해안 마을인 콰이워터 (Kwaaiwater)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경찰이 상황을 조사하고 있지만 범죄 혐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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