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회 거세마 출전에 대한 중재안을 제시한 에두아르 드 로스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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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hwan Park

최종수정 2024.09.10.00:22기사입력 2024.09.10.00:22

전 프랑스 갤럽(France Galop)의 회장인 에두아르 드 로스차일드(Edouard de Rothschild)가 거세마들의 개선문 (Qatar Prix de l'Arc de Triomphe) 출전 논쟁에 대한 중재안을 들고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개선문상의 출주 조건은 서러브레드 3세 이상으로 정해져있는데, 여기서 거세마는 제외된다.

로스차일드는 지난 2019년 프랑스 경마 관리 기구의 의장직을 맡은 적이 있으며 당시 주요 경주에 거세마 출전 금지 조항 해제에 대해 많은 검토를 했었다.

이를 잇는 노력으로, 프랑스 갤럽의 현 부국장인 앙리 푸레 (Henri Pouret)는 개선문상과 프리 자크 르 말루와 (Prix Jacques le Marois)의 거세마 출전 금지 조항을 없애는 것에 대해 올 가을 다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이는 프랑스 갤럽의 2030 경마 발전 아젠다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차일드는 4년 임기를 3연임한 후 작년 12월 프랑스 갤럽 회장직에서 물러났으며 그의 후임인 기욤 드 생-센느 (Guillaume de Saint-Seine)는 거세마들의 주요 대회 출전 가능 여부와 이에 대한 평가가 공개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천명했다.

거세마 출전 제한에 대한 중재안을 들고 나온 에두아르 드 로스차일드 (좌측)거세마 출전 제한에 대한 중재안을 들고 나온 에두아르 드 로스차일드 (좌측)Aurelien Meunier

영국의 조교사이자 지난 2022년 개선문 상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마크 프레스콧 경(Sir Mark Prescott)은 대부분의 수말을 거세화 시키는 것은 여러 방면에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며 거세마들의 출전에 찬성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차일드 역시 수말에 비해 거세마들이 조교하기 훨씬 수월하기에 대회를 준비하는 조교사들과 마주에게 많은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레이싱 포스트(Racing Post)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로스차일드는 “앙드레 파브르(Andre Fabre)와 같은 조교사들은 경주마들의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훌륭한 조교 능력을 보인다. 이에 거세마들이 수말에 비해 특수한 이점이 있다고 말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거세마들의 출전을 마냥 찬성만 하지는 않았다. 로스차일드는 ‘거세마들이 수말에 비해 이점이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며 1.5kg 정도의 부담중량을 늘리는 핸디캡을 가져야 한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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