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토리, 이탈리아 기니에서 첫 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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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5.03.18:24기사입력 2023.05.03.18:24

프랭키 데토리(Frankie Dettori) 기수는 지난 월요일(1일) 로마의 카파넬레(Capannelle) 경마장에서 열린 이탈리아판 2,000 기니인 프레미오 파리올리(Premio Parioli)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그의 은퇴 그랜드 투어 중 하나를 매우 성공적으로 마쳤다. 

데토리는 지금까지 이 경주에서 무려 네 차례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지만 이번엔 브루노 그리제티(Bruno Grizzetti) 조교사의 지난 시즌 챔피언 2세마인 베로아틀레타(Vero Atleta)와 함께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우승 후 감격에 겨워 “이번이 나의 마지막 파리올리 경주였다. 나에게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을 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나는 출전마 중 최고의 말을 타고 있었고 소프트 트랙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베로아틀레타와 함께 감격의 이탈리아 기니 첫 우승을 차지한 프랭키 데토리 기수베로아틀레타와 함께 감격의 이탈리아 기니 첫 우승을 차지한 프랭키 데토리 기수Alan Crowhurst

자신의 클래스를 보여준 베로아틀레타

데토리는 외곽에서 코너를 돌아 직선 주로에서 스퍼트를 내며 확실한 선두로 자리 잡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주르 드 갤롭(Jour de Galop)의 프랑코 라이몬디(Franco Raimondi)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일찍 베로아틀레타에게 박차를 가했고 그는 바로 자신의 클래스를 숨기지 않고 보여줬다”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경주 후 소감에 대해서 데토리는 “마지막 40m는 베로아틀레타보다 나에게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더 길게 느껴졌다. 마침내 결승선을 통과했고 베로아틀레타의 관계자들과 기수 커리어 내내 나를 응원해 준 수많은 이탈리아 팬들과 함께 승리를 축하할 수 있었다”라고 감격에 겨워 얘기했다. 

또 데토리는 베로아틀레타에 대해 “그는 앞으로 화려한 경력을 쌓을 것이고 이제 더비 경주에 준비되어 있다”라고 확신했다. 

더 많은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떠난 안토니오 프레수(Antonio Fresu) 기수의 부재와 시즌이 끝나고 은퇴하기 전 파리올리에서 한 번 우승하고 싶다는 데토리의 간절한 바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그리제티 조교사는 우승을 위해 자국에서 가장 유명한 경주마의 자마와 데토리가 함께 달릴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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