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일요일 오전 롱샴(Longchamp) 경마장에서 열렸던 파리 대상 경주(그랑프리 데 파리, Grand Prix de Paris)에서 소시 Sosie)가 우승을 차지했다. 베르트마이머(Wertheimer) 형제의 시더스타스(Sea The Stars)의 자마이자 베르트마이머가 소유하고 있는 소시는 이번 경주에서 막심 구용(Maxime Guyon) 기수와 출전했다.
일리노이(Illinois)와 델리우스(Delius)의 끈질긴 추격이 있었으나 결국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소시의 이번 승리로 앙드레 파브르(Andre Fabre) 조교사가 파리 대상 경주 통산 14승에 성공했다.
소시는 이번 승리로 개선문상(Prix de l'Arc de Triomphe)의 배당이 33-1(34.0)에서 12-1(13.0)으로 조정되며 입상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소시는 직전 경주였던 자키 클럽 대상 경주(Prix du Jockey Club)에서 룩드베가(Look De Vega)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괜찮은 컨디션을 보였다.
하지만 경주 직전 15분 동안 엄청난 폭우가 내렸고, 이는 경주로 상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소시의 경주 매니저인 피에르-이브 뷰로(Pierre-Yves Bureau)는 폭우와 경주로의 상태 변화가 팀에게 경주 시작 전 큰 우려를 남겼다고 인정했다.
뷰로는 “이번이 다섯 번째 출전에 불과한 아직은 경험이 적은 말이다. 하지만 마체도 크고 직전 경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비가 와 많은 걱정을 했다. 그러나 그러한 악조건을 뚫고 훌륭하게 승리를 거두었다”라고 우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파브르 조교사는 2400m 경주거리가 소시에게 적합한 경주라고 확신하며 이번 경주 출전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시는 이번 승리를 통해 개선문상에서 눈여겨봐야 하는 유력 주자로 올라서게 되었다.
뷰로는 “앙드레와 이야기할 것이지만 현재 진행 중인 계획에 대해 크게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다. 니엘상(Prix Niel)과 개선문상 출전은 확실하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주요 출전 경주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한 그는 샹티이(Chantilly)에서 펼쳐졌던 자키 클럽 경주와 룩드베가에 대해서는 “지난번 경주에서는 전개에서 막히면서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룩드베가는 인상적인 경주를 펼쳤으나 2400m 거리에서 다시 맞붙고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뷰로는 “소시는 이번 승리로 경험이 쌓이기 위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럴 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가능한 말이라는 걸 이번 우승으로 확인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말이다”라고 말에 대한 칭찬으로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