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스니스(Fierceness)가 사라토가(Saratoga)에서 열리는 그레이드 1 트래버스 스테이크스(Travers Stakes)에서 토르피도안나(Thorpedo Anna)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브리더스컵(Breeders' Cup)에서 저드몬트 인터네셔널(Juddmonte International) 우승마인 시티오브트로이(City Of Troy)와 격돌하게 됐다.
최고 레벨 대회에서 통산 200번째 우승을 달성한 토드 플레처(Todd Pletcher) 조교사의 3세마 피어스니스가 지난달 그레이드 2 짐 댄디 스테이크스(Jim Dandy Stakes)에 우승에 이어 이번 경주에서도 토르피도안나의 막판 도전을 막아내며 3연승에 성공했다. 7-4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시에라리온(Sierra Leone)은 ¾ 마신 차로 3위를 기록했다.
총 대회 상금 £947,000 GBP(약 16억 6000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종종 브리더스컵 클래식의 유력한 우승 후보마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왔으며 작년 시즌 말 하이라이트였던 주버나일 더트(Juvenile Dirt)의 우승마인 피어스니스는 델 마(Del Mar) 대회에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했다. 마권업체 패디파워(Paddy Power)에서 피어스니스는 사전배당 3-1로 우승 후보로 선정되었고 에이단 오브라이언(Aidan O'Brien) 조교사의 시티오브트로이는 4-1로 책정되었지만 벳365에서는 5-1로 줄었다.
피어스니스가 연승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마주이자 브리더인 마이크 레폴(Mike Repole)은 그가 시즌 막판 그레이드 1 경주에서 또 한 번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블러드호스(Bloodhorse)와의 인터뷰에서 레폴은 “피어스니스는 현재 미국 최고의 3세마다.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는 매우 특별한 말이며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매우 강인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지난 5월 켄터키 더비(Kentucky Derby)에서 우승 후보로 손꼽혔던 피어스니스가 하위권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자 그의 일관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플레처는 항상 피어스니스에 대한 강한 믿음과 자신감을 보여왔다.
플래처는 “솔직히 짐 댄디에서 우승한 다음 날 깜짝 놀랐다. 피어스니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그는 “모두가 저에게 피어스니스가 왜 두 번에 한번 꼴로 좋은 성적이 나오는지 혹시 잘 달리지 못할 것 같다는 신호나 징후는 없느냐고 물어봤다. 내 대답은 항상 ‘아니오’ 였다. 그는 항상 훌륭하게 훈련을 소화해냈다. 그는 부정적인 신호를 주지는 않지만 이번 경주에 임하면서 긍정적인 신호 또한 준 적도 한 번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가 먹는 모습, 에너지 레벨, 질주하는 모습 등등 모든 것이 정말 좋았다. 그는 경주에서 우승을 쉽게 해냈다. 모든 요소가 나에게 그가 4주 후에 다시 잘 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다”라며 브리더스컵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