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일)은 도빌(Deauville)에서 4세 이상 암말이 출전한 2000m 프리 장 로마네(Prix Jean Romanet)와 2세마들이 출전한 1200m 프리 모니(Prix Morny)가 모두 열린 중요한 그룹 1 대회 날이었다. 

프리 장 로마네 경주에서는 시유니(Siyouni)의 4세 암말인 마키데세비네(Mqse de Sevigne)가 7월 말 1600m 프리 로스차일드(Prix Rothschild)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그룹 1 우승을 기록했다. 

알렉시스 푸샹(Alexis Pouchin) 기수와 함께 경주에 나선 마키데세비네는 제이미 스펜서(Jamie Spencer) 기수와 출전한 조지 보이(George Boughey) 조교사의 비아시스티나(Via Sistina)를 상대로 간발의 차이로 역전하며 승리를 이뤄냈다. 

마키데세비네는 경주 내내 그룹 맨 뒤에 머물렀지만 시종일관 선두를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4위를 기록한 트레베낸스(Trevaunance)를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제치며 선두로 나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앙드레 파브르(Andre Fabre) 조교사의 마키데세비네는 바깥쪽에서 과감히 앞으로 질주해 나왔고 마지막 200m까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보였던 비아시스티나를 무서운 막판 스퍼트로 제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다. 비아시스티나는 마지막에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조셉 오브라이언(Joseph O’Brien) 마방을 대표하며 라이언 무어(Ryan Moore) 기수가 기승한 어보브더커브(Above The Curve)도 훌륭한 경주력을 선보이며 경주 내내 선두를 지키던 트레베낸스를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프리 모니에서는 이미 두 번의 1200m 그룹 경주에서 인상적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2세 암말 라마투엘(Ramatuelle)과 무패의 리버타이버(River Tiber)가 우승 대결 구도를 그리며 1200m에서 맞붙었다. 

하지만 사이먼 & 에드 크리스포드(Simon & Ed Crisford) 팀의 하바나그레이(Havana Grey)의 자마인 반딕(Vandeek)이 안드레아 아체니(Andrea Atzeni) 기수와 함께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라마투엘과 오렐리앙 르메트르(Aurelien Lemaitre) 기수가 2마신 차이로 2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라이언 무어와 리버타이버가 3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