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단 오브라이언에게 훈련을 받아온 하이 데피니션(High definition)은 지난달 영국 엡섬 경마장에서 열렸던 그룹 1 코로네이션 컵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라이언 무어(Ryan Moore) 기수 아래에서 다른 경주마들로부터 떨어져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하이 데피니션은 이른 시점에서부터 실베스트르 드 소사(Silverstre De Sous)가 기수를 맡았던 론 이글(Lone Eagle)로부터 많은 압박을 받게됐다. 뿐만 아니라, 경기에서 2위를 차지한 바라티(Bratti)가 안쪽 펜스의 좋은 위치를 차지하며 직선 주로에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였다.
이후, 경기 초반에 뒤처졌던 암말 알피니스타(Alphinista)는 하이 데피니션을 따라잡았고 마지막 200m에서 바라티를 따라잡기 위해 엄청난 속도의 주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 날 크리스티안 데무로(Christian Demuro)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버블 기프트(Bubble Gift) 보다 무려 10랭스나 앞선 모습으로 승리를 장식할 수 있었다.
이곳에서 시즌 데뷔전을 치른 알피니스타는 지난해 4월 말 영국 굿우드에서 열린 비슷한 수준의 경주를 포함해 6연승을 거뒀으며 4번 연속 최고의 퍼포먼스로 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알피니스타는 이번 가을 프랑스 개선문상에 출전하게 될 확률이 높아보인다. 작년 이 경주에는 총 14두가 출전했으며 독일의 토르콰토르 타소(Torquator Tasso)가 2분 37초 62를 기록한 끝에 우승했다. 만약 알피니스타가 개선문상에 출전하게 되면 토르콰토르 타소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토르콰토르 타소는 지난 시즌 호페가르텐에서 열렸던 1그룹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