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토요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작년 7월 데뷔한 신인 기수 이상규가 통산 2승에 성공하였다. 이상규는 이번 승리로 지난 8월 이후 오랜만 승리를 추가하며 2승을 올리게 되었다.
이상규는 최영규 조교사 3조 마방의 록라인을 이끌고 지난 18일 1등 상금 4,925만 원이 걸린 2등급 1400m 11경주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이번 11경주에서는 통산 2,199승을 기록하고 있는 박태종 기수가 대기록 2,200승에 도전하고 있었다. 경기전 배당의 흐름은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 인기 1위 마필 코스모에게 쏠리며 박태종의 2,200승 달성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총 10두의 마필이 출전한 이번 경주 외곽 9번에서 출발한 코스모는 경주 전반 앞서 나오며 경주를 이끌었다. 코스모는 4코너를 돌고 마지막 직선주로에 진입할 때까지 1위로 달렸다. 반면 이상규의 록라인은 5위권 그룹을 형성하며 코너 안쪽에서 힘을 비축하는 전개를 펼쳤다.
직선 주로를 1위로 진입한 코스모는 300m를 남긴 지점에서 2위로 붙어서 달리던 승부사를 따돌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할 듯 보였다. 하지만 200m를 남긴 지점부터 안쪽 주로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온 록라인은 결국 50m 지점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거두게 되었다.
지난 1987년 4월 기수 면허를 따고 데뷔한 대선배 박태종을 상대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승리를 거둔 이상규는 4kg 중량 감량 이 점에서 탈피하여 다른 선배들과 같은 조건에서 곧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박태종 기수의 대기록 달성이 또다시 미뤄진 가운데 이상규가 보여준 이번 퍼포먼스를 통해 많은 경마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많은 주목을 받는 김아현 기수 역시 지난 토요일 4경주와 6경주에서 승리를 거두며 통산 31승에 성공했다. 18일 4경주 국산마 5등급 1200m 경주에서는 더페이버릿, 6경주 국산마 4등급 1200m 경주에서는 골드파워를 이끌며 2승을 추가했다.
특히 4경주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더페이버릿과 보여준 호흡과 전술적 통찰력은 김아현 기수가 왜 주목받는 차세대 기수인지 증명했다. 현재 2kg 부담 중량 이점을 안고 있는 김아현 기수는 조만간 부담 중량 이점을 벗어던지고 동등한 조건에서 선배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