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2승을 추가한 수습 기수 윤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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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5.17.15:53기사입력 2023.05.17.15:53

지난 14일(일요일)은 부산경남에서 오프닝 경주를 포함한 첫 두 경주에서 2승을 올린 수습기수 윤형석에게 매우 소중한 날이었다. 

올해 24세인 윤형석 기수는 일요일 첫 경주인 6등급 1300m 미승리마 경주에서 박재호 조교사의 다이아스피릿에 기승해 경주 내내 선두를 지키던 석세스영광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쪽 1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다이아스피릿은 초반 빠른 선행으로 선두에 나선 석세스영광에 무려 10마신 이상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직선주로에 들어서기 전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석세스영광이 결승선이 가까워질수록 급격히 속도가 떨어지는 반면 다이아스피릿은 무서운 추입력을 선보이며 전력을 다해 막판 아찔한 반 마신 차 역전에 성공했다.

4세마 다이아스피릿은 이전 세 번의 경주에서 매번 초반에 뒤처지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 경주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윤형석 기수의 기승 스타일이 다이아스피릿과 잘 맞아떨어져 우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제15경주 2등급 1400m 핸디캡에 출사표를 던진 경주마 11두제15경주 2등급 1400m 핸디캡에 출사표를 던진 경주마 11두Lo Chun Kit

오프닝 경주 역전 우승에 이어 윤형석 기수는 두번째 경주에서 안우성 조교사의 5세마 원더풀보브캣과 함께 또 한 번 강력한 추입을 선보이며 우승을 추가했다. 

퍼지의 자마인 5세마 원더풀보브캣은 5등급 1600m 경주에서 외곽 10번 게이트에서 출발해 경주 중반까지 중위권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들어서면서 바깥쪽에서 윤형석 기수가 힘차게 박차를 가하며 6위 자리에 있던 원더풀보브캣과 전력질주해 선두에 앞서있던 수소파워를 따돌리고 1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원더풀보브캣은 2020년 겨울 데뷔 이후 17번의 출전만에 뜻깊은 첫 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2022년부터 6번의 입상 성적으로 우승에 가까운 듯했지만 계속 우승을 따내지 못하다 드디어 이번에 우승의 문턱을 넘게 됐다. 

모마인 미국산 노블볼트(Noble Bolt) 역시 한국에서 우승을 기록한 바 있고 또 다른 모마도 북미에서 블랙 타입 경주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윤형석 기수는 이번 2승 추가로 수습 기수로서의 시간을 마칠 수 있는 40승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2021년 7월 데뷔 이후 현재 27승을 기록 중인 윤형석 기수가 올해 말쯤 40승을 거뜬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많은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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