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서울 경마장에서 열린 6번째 경주에서 이희영 조교사가 훈련한 연승대로의 자마 특급대로(4세마)가 우승했다. 연성대로는 대한민국 경마계에서 역사상 최고의 국내산 말 중 하나였지만 그의 씨수마 활동은 2019년 경주 출전 이후 천천히 진행됐다.
국내 대회에 출전할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승대로는 대부분 외국산 경주말과 경쟁했다. 6시즌 동안 51차례 경주에 출전한 그는 18번의 승리를 가져갔으며, 스테이크스 경주에서도 여러 차례 성공을 거둬 총 1백만 달러(한화 12억 원)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다.
연승대로의 모마는 경주생활을 하지 않은 암말 '센세이셔널크리스'로, 센세이셔널크리스는 블랙 타입 우승마인 센세이셔널아이즈(Sensational Eyes)와 부마 크립토클리어런스(Cryptoclearance) 사이에서 태어났다.
연승대로의 부마는 미국 출신 스톰캣(Storm Cat)의 자마인 '크릭캣'으로, 그 역시 경주 생활을 하지 않았다. 크릭캣은 대한민국 경마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씨수마 중 한 마리였다. 현재 연승대로의 경우 그의 부마와 달리 씨수마로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연승대로는 강력한 혈통과 탄탄한 체질, 그리고 뛰어난 경기 실력으로 평판이 좋은 선수임에도 씨수마로 많이 이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씨수마로 데뷔한 2016년에 딱 두 마리의 암말과 교배하였으며, 이후 6시즌 동안 11마리 이상의 암말과 교배하지 않았다.
그는 암말들과 교배하는 데 큰 문제가 없지만, 아직 출생한 새끼들이 너무 적어 씨수말로서 자리 잡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그의 자마인 3세마 이캐시와 태왕신기 등의 승리를 거두며 연승대로가 미래의 중요한 씨수마가 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특급대로는 지난 경주의 승리로 그가 가진 실력과 재능을 증명했다. 앞으로 그에게 충분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는 가감 없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