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13일) 부산 경마장에서 첫 순서를 장식했던 국6등급 1000m 경주에 놀라운 역전승이 펼쳐졌다.
이곳에서 우승을 기록한 원더풀리어는 경주 직전까지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준우승마 황금성을 무려 7마신 차로 꺾으며 2세마 답지 않은 면모를 보였다.
아일랜드 출신 토마스 길레스피(Thomas Gillespie) 조교사에게 훈련받은 원더풀리어는 당시 모준호 기수와 호흡을 맞추었다.
퍼펙트액션과 채상현 기수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 경주 중반까지 우승을 짐작게 했으나, 진짜 승부는 결승 지점 300m를 앞두고 펼쳐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승운 기수와 황금성 기수는 막판 추입력을 폭발한 원더풀리어를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고 결국 준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금아디스팅션과 다실바 기수는 황금성에 고작 목차로 패해 3위를 기록했다.
원더풀리어의 7마신 차 우승을 이끈 모준호 기수는 2020년 7월에 28세의 나이로 첫 데뷔를 했다.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조용배 조교사 마방 소속 기수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프리기수로서 커리어를 쌓고 있다.
또한 2015년부터 한국에서 조교사 생활을 시작한 토마스 길레스피 조교사는 통산 295승을 기록했다. 원더풀리어가 그의 300승 달성 역할에 큰 역할을 한 가운데 토마스 조교사는 가까운 미래에 통산 300승의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