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렛츠런파크 토요경마에서 이선호 마주의 빅스고가 지난달 56번째 생일을 맞은 베테랑 영국 기수 앨런 먼로 (Alan Munro)와 함께 출전한 11경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우창구 조교사의 5조 마방 소속인 빅스고는 2등급 경주 거리 1800m로 치러진 11경주에서 승리를 거두며 1등 상금 4,950만 원을 획득했다.
선입 전개를 펼치며 선두 한강의기상을 뒤에서 꾸준하게 쫓아가던 빅스고는 마지막 직선 구간 200m에서부터 더욱 힘 있게 박차를 가했고 결국 50m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하며 반마신 차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는 빅스고와 1마신 차이를 보인 돌아온뽀빠이가 차지했다.
이로써 빅스고는 13전 6승을 기록하게 되었고 이번 승리로 첫 경주 거리 1800m 출전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2등급 3전 2승에 성공하며 꾸준한 최근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빅스고가 1등급으로 진출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11경주에서 입상에 성공한 3두의 마필과 4위 장산미사일의 차이는 7마신 가량으로 상위 마필들이 보여준 경주력은 다른 마필들에 비해 견고한 모습이었다.
빅스고를 기승하고 승리를 거둔 먼로 기수는 4년 전 처음 한국에 진출하여 기수 생활을 하며 1249전 136승 승률 10.9%, 복승률 23.7%를 자랑하고 있다. 먼로는 프랑스, 홍콩, 아일랜드, 이탈리아, 영국,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얻은 많은 경험과 성공을 기반으로 한국 경마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