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반석, 부산광역시장배 우승...장거리 신흥강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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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3.07.03.20:05기사입력 2023.07.03.23:19

지난 일요일(2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18회 1800m 부산광역시장배(G2)' 대상경주에서 투혼의반석이 1위를 차지했다.

부산광역시장배 경주는 중장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로 알려졌다. 위너스맨은 지난 4월 1관문 헤럴드경제배(G3)에서 우승했으나, 투혼의반석이 지난달 2관문 YTN배(G3)에 부산광역시장까지 우승을 휩쓸며 장거리 신흥강자 타이틀을 쟁취했다. 

앞서 라온더파이터가 오른 앞다리 부상을 입어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경주는 위너스맨과 투혼의반석의 대결 구도로 바뀌었다. 배당률은 단승식 기준 위너스맨 1.8배, 투혼의반석 2.1배를 기록했고, 투혼의반석의 한층 더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명승부를 보였던 투혼의반석과 위너스맨은 오는 9월 10일 코리아컵(G1)에서 다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코리아 스프린트 컵 경주 장면지난 코리아 스프린트 컵 경주 장면Lo Chun Kit

부마 베라자노(Verrazano)와 모마 센스오브뷰티를 둔 투혼의반석은 2019년 킨랜드 세일즈에서 1만 3천 달러(약 1700만 원)에 낙찰됐다. 연승률 88%, 통산 전적은 17전 7승을 기록 중이다.

투혼의반석은 지난 2022년 7월 1등급 경주에서 마하타이탄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번 우승은 임병효 마주와 라이스 조교사에게도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의 기쁨을 안겼으며, 상금 3억 850만 원을 수득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부산광역시장배 우승마 투혼의반석은 지난해 시리즈 우승마 위너스맨을 넘어 올해 중장거리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그가 다가오는 코리아컵에서도 높은 기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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