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30일) 부산 경마장에서 총 15개의 경주가 펼쳐졌다.
다실바 기수의 활약이 유독 빛났던 하루였는데, 다실바 기수는 두 번째 순서 국6등급 1200m 경주에서 라이스 조교사의 에이스아모카와 반마신 차로 우승을 차지했고 뒤이어 다섯 번째 순서 경주에서도 높은 기량을 이어 갔다.
다섯 번째 순서 국6등급 1300m 경주에서 다실바 기수는 3세 거세마 캡틴코만도에 기승했다. 민장기 조교사의 캡틴코만도는 무려 5마신 차로 준우승마 피미를 꺾으며 획기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캡틴코만도는 모마 나이트스카이의 자마 중에서 처음으로 1위 영광을 안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실바 기수의 놀라운 활약은 아홉 번째 순서 국5등급 1400m 경주에서도 계속됐다. 그는 강형곤 조교사가 훈련한 아너로드와 호흡을 맞추었으며, 3마신 차 우승을 거머쥔 아너로드는 현재 통산 전적 7전 2승을 보유 중이다. 인기 1위마로서 기대치를 입증한 아너로드는 이번 우승에 힘입어 등급 상향을 이룰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같은 날 다실바 기수가 이룬 3승은 그의 역대 최고 수준 성공으로도 평가된다.
박재이 동료 기수 또한 지난주 일요일 부산 경마장에서 2승을 거둠으로써 다소 성공적인 하루를 보냈다. 박재이 조교사는 국4등급 1200m 핸디캡 경주에서 한강세이버의 우승을 이끌 수 있었다. 지난 10월 첫 데뷔전을 치른 한강세이버는 이번 2마신 차 우승을 포함해 통산 전적 9전 4승으로, 굉장히 빠른 발전을 보인다.
그는 1등급 1800m 경주에서 크레이지콘티와 승리를 쟁취함하고 뜻깊은 하루를 마무리했다. 캄스트롱과 동착, 공동 1위를 기록한 크레이지콘티와 박재이 기수는 긴장감 넘치는 경주를 연출하며 경마장의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트시켰다.
최근 군 복무를 마친 27세 이효식 기수는 당시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경주에 집중해 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위너스맨, 캡틴포스 등 다양한 우승마를 배출한 이효식 기수의 향후 행보를 주목할 법하며, 그가 하반기까지 일취월장한 폼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