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3일) 서울 경마장에서 리카디 조교사가 우승마 2두를 배출하는 데 성공했다.
국3등급 1800m 핸디캡 경주에 출전한 원더풀슬루는 함께 경쟁을 펼쳤던 마방 동료보다도 1kg 더 무거운 부담 중량을 짊어지었지만, 무려 4마신 차로 1위 쾌거를 이루었다.
원더플슬루는 최근 출전한 3개의 경주에서 1착 1회 2착 1회 3착 1회를 기록해 현재 연승률 100%를 자랑 중이다. 사실상 데뷔 이래 3위권 내 성적만 기록해온 원더플슬루는 퍼지를 부마로 두어 혈통적 기대치도 높은 편이다.
일요일 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쥔 퍼지의 경주마는 제1경주 오래다함께, 제6경주 금빛천하로 알려졌다. 송재철 기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3세 거세마 금빛천하는 11번째 시도 끝에 첫 승리를 쟁취했고, 현재 연승률 55%다.
2세 수말 오래다함께(연승률 66.7%)는 다수의 우승을 차지한 장산와일드와 조이풀케이를 반형제마로 두었다. 이곳에 출전하기 전 오래다함께는 2회 출전한 경험이 있었으며, 데뷔전 당시 옥천스나이퍼에 4위에 그쳤던 바 있다. 하지만 뒤이어 출전했던 국6등급 1000m 경주에서는 출전마 10두 중 2위를 기록하면서 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평소 활약했던 1000m 거리보다 200m 늘어난 1200m 거리가 오래다함께에게 적합했던 것으로 보이며, 2세마로서 높은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