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23일) 서울 경마장에서 총 10개의 경주가 개최됐다. 그중 아홉 번째 순서 2등급 2000m 경주에서 4세 수말 최고블랙과 문세영 기수가 승리를 쟁취하며 이목을 끌었고, 최고블랙은 현재 2연승 행진을 걷고 있다.
강성오 조교사의 최고블랙은 지난 1월 8일 국4등급 1700m 경주에서 출전마 12두 중 1위에 오름으로써 성공적으로 올 한해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다. 우승 한 달 후 출전했던 국3등급 1800m 경주에서도 연속으로 승리를 쟁취했던 최고블랙은 이번 시즌에 출전한 6개 경주에서 4회 1위를 휩쓸었다.
테스타마타를 부마로 둔 최고블랙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 보이는 가운데 이 경주마는 올해 우승을 놓쳐도 4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어 앞으로도 높은 기량을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8번 게이트에 배치됐던 최고블랙은 준우승마 남산시대 & 빅투아르 기수와 대결 구조를 그렸다. 최고블랙은 결승 지점 200m를 앞두고 극적으로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해 반마신 차로 아슬아슬하게 남산시대를 꺾을 수 있었다.
우열을 가릴 수 없었던 경쟁 속에서 2연승을 이룬 최고블랙은 가까운 미래에 경력상 최고 수준의 경주에 도전할 것으로 예측된다. 통산 전적 12전 6승을 보유 중인 최고블랙의 향후 행보를 주목할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