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살처럼은 5번 째 대회 출전만에 3연승을 기록하며 경마 순위 상승을 이어갔다. 처음 치르는 클래스 3 경주였지만 익숙한 요소들이 있었다. 요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조교사 바트 라이스(Bart Rice)에게 훈련을 받은 쏜살처럼은 이번 1200m 경주에서 독보적인 경주를 보여줬고 세련된 견습생 기수 모준호 아래에서 3개 경주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쏜살처럼은 이번 경기에서 앞서가던 캐치 더 빅토리(Catch The Victory)를 결승점 300m를 남긴 지점에서 제쳐내고, 2.5마신 차이로 꺾으며 결승선을 통과할 때 까지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우승자에게 4125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이번 경기는 오늘 상금이 가장 높은 레이스였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봤을 때, 쏜살처럼은 더 높은 상금의 경주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수 송경윤은 이날 두 번의 우승으로 라이딩에 대한 찬사를 받았다. 첫 번째 우승은 1300m, 클래스 5, 핸디캡에서 투투브레인(Two Two Two Brain)의 막판 스퍼트를 막아낸 하늘질주(조교사 양귀선)와 함께 이뤄냈다. 그리고 송경윤은 용가리(조교사 임동창)와 함께 1400m, 클래스 5, 핸디캡에서 우승했을 때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항상 선두에 서서 뒤를 막고 있었고, 준우승을 차지한 최강포스는 한 번도 선두를 위협하지 못하고 페이스를 잃었다.
한센(Hansen)의 회색 아들인 3살배기 랩베르사(Rap Versa, 기수 최시대, 조교사 양귀선)가 1200m, 클래스 6, 스페셜 웨이트 A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오후 경기도 화려하게 시작됐다. 그의 주력을 되찾기 위해 잠시 시간을 보낸 랩베르사는 곧 선두인 나이스데이를 압박하다가 500m를 남겨두고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속도를 높이며 나이스데이를 확실하게 제쳐내고, 그 자리를 채운 금아우노와 우승여결을 7마신 차이로 꺾으며 쉽게 우승했다. 랩베르사는 더 성장할 경주마로 보이며 앞으로 흥미롭게 지켜볼 경주마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