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스타가 될 스퍼트빗, 서울 경마 경주에서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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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Bang

최종수정 2023.06.12.19:23기사입력 2023.06.12.19:23

10일(토) 오후 서울 렛츠런파크의 첫 번째 경기로 열린 1000m 미우승마 경주에서 가장 낮은 우승 배당률을 받은 스퍼트빗이 기대에 걸맞은 인상적인 경주를 펼치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경주에서는 7두가 데뷔 전을 치렀고 그중 뉴질랜드 출신 3세마가 4두나 출전했다. 조교사 정호익이 훈련한 티즈나우(TIZNOW)의 자마, 스퍼트빗은 주행 심사 경주에서 1위를 차지하며 1.2라는 낮은 우승 배당률을 받고 경주에 출전했다.

스퍼트빗은 기수 장추열의 지휘 아래 2위 자리를 유지하며 경기를 펼쳤고, 300m를 남겨놓은 지점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던 빅토리히트를 가볍게 제치고 4마신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키넬랜드(Keeneland) 가을 1세마 세일에서 $80,000 USD (약 1억 원)에 구입한 미국산 스퍼트빗은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 모마 실버럴러바이(Silver Lullaby)에게서 태어났다. 

스퍼트빗이 미국 그룹 3 경주 무패 우승마인 빅트러블(Big Trouble)의 삼 형제 중 하나이며, 1989년 그룹 1 푸에사이 데 폴리스(Poule d'Essai des Pouliches)의 여주인공 펄브레이슬렛(Pearl Bracelet)과 같은 혈통이기에 혈통적 기대치가 높았다.

스퍼트빗의 부마 티즈나우의 경주 모스퍼트빗의 부마 티즈나우의 경주 모습Matthew Stockman
 

지금은 은퇴한 부마 티즈나우는 그룹 1 브리더스컵 클래식(Breeders’ Cup Classic)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종마로써도 남들이 부러울 만한 기록이 있다. 종마의 전 생애를 미국에서 보냈지만, 한국에도 티즈나우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어 관심이 크다.

국내에서 스퍼트빗 이전에 우승을 차지한 자마로는 2019년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같은 해 그룹 1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Breeders’ Cup Dirt Mile)에서 3위를 차지한 블루치퍼가 있다.

스퍼트빗이 부마의 이복형제가 가지고 있는 기록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발전을 이뤄내야 하지만, 올해 현재까지 가장 관심가는 두 살배기 경주마로 평가받고 있다. 훌륭하게 경력의 첫발을 뗀 스퍼트빗이 앞으로 무엇을 성취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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