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승급한 삭스킹과 콩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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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11.18.21:42기사입력 2024.11.18.21:42

2024년 11월 17일 일요일 서울경마 제6경주에 출전한 삭스킹과 콩나물이 1, 2위에 자리하며 동시에 3등급으로 승급, 새로운 경쟁 구도와 함께 기수 간의 라이벌리로 경마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삭스킹과 콩나물은 각 단승식 2.1배와 2.4배로, 경마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삭스킹은 최근 기록을 줄이며 2회의 준우승을, 콩나물은 빠른 발걸음으로 1회의 우승을 거머쥔 후 출전했다. 두 마필 모두 마이아 기수와 문세영 기수가 번갈아 기승한 바 있다.

경주 출발 직후, 삭스킹이 안쪽 게이트에서 선두에 서기 위해 추진했지만, 고개를 돌려 그 모습을 확인한 마이아 기수는 콩나물을 안쪽으로 유도하고 삭스킹의 앞을 가로막으며 적극적으로 견제에 나섰다.

삭스킹은 무리해서 추진해 나가지 않고 안쪽에서 콩나물의 뒤를 따랐고, 콩나물은 선두에서 페이스를 이끌었다. 초반 펄롱 타임은 13.7초, 두 번째 펄롱 타임은 10.7초를 기록했다. 

콩나물은 가장 안쪽 주로로부터 조금 떨어져서 경주를 전개했는데, 이에 따라 모래를 피해야만 했던 후속 주자들은 조금 더 안쪽으로, 혹은 바깥쪽에서 경주를 운영해야만 했다.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안쪽에서 선두 경합을 벌일 수 있는 마필은 콩나물과 삭스킹 둘 뿐이었다. 그 두 마필의 답보변환은 동시에, 그리고 빠르게 이루어졌다. 삭스킹의 문세영 기수가 먼저 채찍을 뽑았고, 그 직후 콩나물의 마이아 기수도 채찍을 뽑아 휘둘렀다.

콩나물은 채찍 독려에 지난 경주처럼 조금씩 사행하는 모습을 보였고, 콩나물의 탄력이 잠깐 줄어든 사이 문세영 기수는 특유의 엉덩방아 찧는 리듬 타기로 삭스킹을 밀어냈다. 다시 궤적을 바로 잡은 콩나물이 삭스킹에게 달려들려고 했을 때, 이미 삭스킹은 결승선을 넘어선 뒤였다.

그로써 삭스킹과 콩나물은 함께 3등급으로 승급했다. 이는 단거리에 주로 출전한 이력이 있는 두 마필이 3등급 경주에서 다시 한번 더 부딪힐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최근 신랄한 기승술로 수많은 경마 팬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마이아 기수도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를 위협할 실력을 지닌 기수로서 수많은 팬에게 새로운 라이벌리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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