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의 베테랑 신형철 기수가 한 달동안 이어진 아홉수에서 탈출하며 마침내 통산 800승을 달성해 수많은 경마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2024년 9월 1일 일요일 서울경마 제3경주 국6등급 1700M 별정A에 출전한 신형철 기수는 한강캡틴과 두 번째 호흡을 함께했다. 단승 1.3배의 압도적인 인기로 경주에 출전하였으며, 이는 신형철 기수를 비롯한 수많은 관계인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만한 것이었다.
하지만 한강캡틴과 신형철 기수는 게이트가 열린 직후 100M의 짧은 직선주로에서 적극적인 선두경합을 벌이며 1위에 자리했고, 뒷 직선주로에서 피엔에스미와 대명장의 위협이 있었지만 고비를 잘 넘겼다. 대명장과 함께한 김옥성 기수는 특유의 뒷 직선주로 개척을 시도했지만, 뒤따른 오푸스퍼플의 견제에 자리를 지켰다.
직선주로를 앞두고 피엔에스미와 대명장이 승부수를 띄웠으나, 한강캡틴이 빠르고 날카로운 코너링으로 안쪽 주로에 자리하며 후속과의 마신차이를 벌렸다. 탄력을 잃지 않은 한강캡틴과 신형철 기수가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그 차이는 8마신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로써 한강캡틴은 데뷔 1년 만에 첫 우승을 새기며 5등급으로 승급했고, 신형철 기수는 통산 800승을 기록하며 한 달 동안 이어진 아홉수를 떨쳐냈다.
1988년부터 36년간 기수 생활을 이어온 신형철 기수는 7683전을 경험한 서울경마의 베테랑 기수 중 한 명이며, 19회의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하였다. 또한 신형철 기수는 한국경마기수협회 회장으로도 활동하며 한국경마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