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복귀전을 치르며 3연승에 성공한 레이디하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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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09.02.11:32기사입력 2024.09.02.11:32

2024년 8월 31일 토요일 서울경마 제8경주 국4등급 1300M 핸디캡에 출전한 레이디하나비가 조인권 기수와 오래간만의 호흡과 더불어 5개월 만에 출전한 경주에서 구절활막염을 극복하고 와이어 투 와이어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경마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외곽 게이트에서 출발한 레이디하나비는 가장 빠른 발걸음으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진로를 변경했다. 굉장히 안정적인 발걸음으로 조인권 기수에 반응한 레이디하나비는 순식간에 곡선주로를 벗어났고, 그 뒤를 따르던 비야리카와 거리를 벌렸다.

레이디하나비는 직선주로 가운데에서 경주를 전개했고, 비야리카는 가장 안쪽에서, 금악다이아는 바깥쪽에서 달렸다. 발바꿈에 어려움을 겪은 레이디하나비의 발걸음이 무뎌지는 듯하며 비야리카가 적극적으로 위협해 왔다.

조인권 기수의 지시에 조금 예민하게 반응한 레이디하나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좌습보로 발바꿈 하는 데 성공했고, 탄력적인 발걸음을 내보이며 4마신의 차이를 벌리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악다이아와 이혁 기수는 2위에, 비야리카와 코지 기수는 3위에 자리했다.

레이디하나비와 조인권 기수의 호흡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경주 페이스를 이끌었다. 야간경마 시행으로 관람대 외부에도 수많은 팬들이 모여들었으며, 레이디하나비의 인상적인 결승선 통과를 지켜본 일부 경마 팬들은 레이디하나비와 조인권 기수의 이름을 외치며 우승을 축하했고 조인권 기수는 손을 흔들며 이에 화답했다.

모마와 형제마들이 주로 스프린트 경주에 출전하여 뚜렷한 성적을 낸 만큼, 레이디하나비 또한 전통적인 스프린터로서 단거리 강자에 오를 자질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어 그 행보에 경마 팬들의 시선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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