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일요일 서울에서 열린 두 개의 국제 대회인 2023 코리아 스프린트와 2023 코리아컵에서 일본에서 출정 온 4세마 리메이크와 크라운프라이드가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원정마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우승마 모두 유가 카와다(Yuga Kawada) 기수와 코이치 신타니(Koichi Shintani) 조교사 팀의 마필로 인기 1위로 경주에 나섰다.
리메이크는 1200m 경주의 절반을 중위권에 머물며 기회를 노렸다. 벌마의스타가 초반부터 선두에서 페이스를 이끌었고 바스라트레온, 라온탑맨 그리고 캄스트롱이 선두권에서 그 뒤를 이었다.
중반 그룹에 기회를 노리던 리메이크는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 속도를 높여 300m 지점에서 선두와의 격차를 좁혀나가며 바짝 추격했고 200m 지점에서 선두를 지키던 벌마의스타를 앞섰다. 리메이크는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더 탄력 있는 주력을 선보이며 여유 있는 4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바스라트레온이 3위, 큰 격차의 듀크와이가 4위로 경주를 마쳤다.
이어서 열린 코리아컵에서는 크라운프라이드가 바깥 14번 게이트 출발에도 불구하고 빠른 선행으로 투혼의반석, 글로벌히트 그리고 위너스맨과 함께 선두그룹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크라운프라이드는 2코너 이후부터 선두로 나서며 계속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마지막 300m를 남기고는 동료마 글로리아먼디를 무려 10마신 차로 따돌리고 대승을 차지했고 부경의 위너스맨은 그 뒤를 이어 5마신 차 아쉬운 3위 성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