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자이언트는 9일 토요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1200m HKJC(홍콩) 트로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몇 달간의 부진을 씻어내고 최고의 컨디션을 회복했다.
한국 경마 씨수말 랭킹 1위인 머스킷맨의 3세 암말인 라온자이언트는 이혁 기수와 함께 출전했고 이 기수는 초반 빠른 전개가 이뤄지는 스프린트 경주의 페이스에 맞춰 일찍이 라온자이언트와 재빠르게 움직였다.
빠른 경주 스피드에 바로 적응한 라온자이언트는 선두 그룹을 바짝 추격했고 3위 자리에서 직선 주로에 들어서며 새롭게 선두 자리를 차지한 코스모와 약 5마신 차 간격을 두고 있었다.
라온자이언트는 200m를 남겨두고 선두와 점차 간격을 좁혀나갔고 마지막 50m에서는 매서운 스피드를 선보이며 코스모를 1 ¼ 마신 차로 제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다. 마이티룩이 그 뒤를 이어 3위 그리고 막판 무서운 추입력을 선보인 라온더아리아가 4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라온자이언트는 11전 6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지난 7월 경기도지사배(G3)에서 10위의 하위권 성적을 거둔 이후 다시 정상 기량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라온자이언트는 토요일 오프닝 경주였던 6등급 1000m 경주에서 2세마 라온더대세로 우승을 올린 손광섭 마주와 박종곤 조교사 팀을 대표하는 마필이다. 라온더대세는 데뷔전에서 꼴찌 10위를 기록했던 마필로 이번 1000m 경주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보여줬고 결국 우승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