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토요일 서울에서 열린 2세 암말들의 6등급 1000m 오프닝 경주에서 달빛조각사가 라이벌 10마리를 제치고 데뷔전 7마신 차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강환민 조교사의 달빛조각사는 지난달 초 연습 경주에서도 역시 7마신 차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며 데뷔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고 이번 경주 1.5의 배당률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큰 기대에 부응했다.
경주 시작과 함께 장추열 기수가 피스룰즈의 자마인 달빛조각사와 함께 힘차게 선두로 치고 나가며 초반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잠시 신의여제의 견제를 받긴 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7마신 차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달빛조각사는 미국 출신이지만, 국내에서 3번이나 우승한 전적이 있는 아디오스찰리(Adios Charlie)의 암말 킬리의여왕의 첫 자마이다. 이 암말은 2등급 우승과 2등급 경주 입상을 기록한 바 있으며 첫 자마가 이토록 인상적인 성공을 거둔 만큼 앞으로 혈통의 우수성을 더욱더 빛내길 기대해 본다.
오프닝 경주의 놀라운 우승에 이어 바로 다음 경주인 북반구 출신의 2세마와 남반구 출신의 3세마가 겨룬 4등급 1000m에서도 같은 격차를 보이며 뛰어난 활약을 펼친 우승마가 나왔다.
미국산 자마 스카이메사(Sky Messa)의 자마인 아이엠짱은 출발 300m 이후 선두에 나서며 직선주로까지 그대로 내달려 점점 격차를 벌려나갔다. 서홍수 조교사의 아이엠짱은 문세영 기수와 함께 독보적인 질주를 선보이며 7마신 차 여유로운 우승을 차지했다.
캐나다 리스티드 경주 우승 전적이 있는 슬라이뷰티(Sly Beauty)를 모마로 한 아이엠짱은 올해 2세마들 중 단연 눈에 띄는 마필로 앞으로 많은 것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