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상적인 우승마로 꼽힌 킹스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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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jin Shim

최종수정 2022.11.01.22:15기사입력 2022.11.01.22:15

지난 일요일(30일) 서울 경마장에서 혼4등급 1000m 경주를 포함해 총 11개의 경주가 열렸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혼4등급 1000m 2세 암말 출전 경주에서 레이스위너가 이름처럼 당당하게 승리를 쟁취했다. 

경주 초반 그녀는 선두에 있던 티시패밀리를 따라잡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결승지점 300m를 남겨두고 장추열 기수와 기량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해 1위를 차지했다. 

레이스위너는 그룹2 경주 우승마 레이스데이의 자마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호익 조교사에게 훈련받아 왔다. 

그녀는 무려 4마신 차로 우승을 거머쥐면서 같은 날 국6등급 1000m 경주 우승마 베스트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박천서 조교사의 경주마 베스트선은 결승지점 100m 남겨두기 전까지만 해도 첫 데뷔였던 유니콘왕국과 아슬아슬한 격차를 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트선은 결국 1위에 올라섰고 몇 년 전 한국 경마를 휩쓸었던 테이크차지인디의 자마로서 혈통적 기대치를 입증했다. 

지난 일요일(19일) 외국인 조교사들의 경주마들이 1위를 석권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일요일(19일) 외국인 조교사들의 경주마들이 1위를 석권해 눈길을 끌었다.Lo Chun Kit

한편, 국5등급 1200m 경주에 도전했던 킹스아이는 가장 인상적인 우승마로 꼽힌다. 홍대유 조교사가 훈련한 킹스아이는 턴을 돌 때도 고고스타에게 추월당했지만, 다시 선두를 되찾고 결승지점 200m 부근에서 매우 인상적인 방식으로 속도를 올렸다. 

그가 7마신 차로 기록한 우승은 그 어느 경쟁마보다도 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늘 그랬듯 마지막 순서였던 2등급 2000m 경주는 이날의 관전 포인트였는데, 토니 조교사의 경주마 액티몬이 함완식 기수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1위를 기록했다. 미국산 경주마인 액티몬은 통산전적 23전 3승으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게 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액티몬이 이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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