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서울 토요경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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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un Jin

최종수정 2023.06.12.19:16기사입력 2023.06.12.19:16

10일 토요일 서울 렛츠런파크에서 열린 마지막 경주 2등급 1800m 핸디캡에서 토니 카스텐헤이라 조교사의 7세마 액티몬이 32/1의 배당률로 우승하며 4,950만 원 우승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초반에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한 조한별 기수와 액티몬은 하위권에서 선두 그룹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다. 경주 중반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리던 러블리케이에 무려 15마신이나 뒤처져 있었지만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 상위권과 거리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조 기수는 안쪽을 과감하게 파고들며 속도를 올렸고 결승선 200m를 남긴 지점에서는 무려 6마리의 라이벌들이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벌였다. 추입의 기세를 몰아 액티몬은 선두로 나섰고 막판까지 버틸 체력이 충분했던 액티몬은 마이티칩의 끈질긴 막판 추격을 머리 차로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으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야 4승을 올린 7세마 액티몬은 작년 10월 2등급 2000m에서 우승했을 때 보여줬던 기량을 이번 토요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지난 우승 이후 잠시 침체기를 보냈지만 최근 경주에서 최고의 컨디션 회복 조짐을 보여줘 많은 팬들이 상위권의 성적을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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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30분에 시작된 9번 경주 4등급 1700m에서는 구자흥 조교사의 5세마 그린폭주가 반마신차 우승을 차지했다. 올드패션드의 자마인 그린폭주는 한 번도 선두권에서 멀어지지 않았고 꾸준히 선두 자리를 지키던 해운대갈매기와 청산영웅을 끝내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린폭주에 기승했던 임다빈 기수는 4번 경주 5등급 1200m 핸디캡에서 신삼영 조교사의 광치기와 함께 5마신 차 우승까지 더해져 토요일 하루에 2승을 추가했다. 

7번 경주 4등급 1400m 핸디캡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스포블레이드가 4위로 밀려났고 베스트선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스포블레이드는 지난 4월 부산에서 열린 KRA컵 마일에도 출전했던 실력파지만 더 수월했던 이번 경주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대신 우승의 영광은 송재철 기수가 기승한 박천서 조교사의 베스트선에게 돌아갔다. 테이크차지인디의 3세 자마인 베스트선은 300m 지점에서 영리하게 막판 추입의 시동을 걸어 경쟁마들을 따돌리며 당당히 3마신 차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블레이드는 4위로 뒤처지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제 7전 3승을 기록하게 된 베스트선은 이번 우승으로 앞으로 상위 등급 경주에서 자신의 자리를 더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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